금은방 절도·폭행 사건·데이트 폭력 등 잇따라

 5일간의 긴 연휴였기 때문일까. 이번 한가위 명절 연휴 동안에는 여러 사건사고로 광주가 들썩였다.

 지난 14일에는 광주 동구의 한 금은방에서 이모(34) 씨가 금목걸이를 사겠다고 보여달라고 한 후, 피해자가 순금이 든 쇼케이스를 보여주자 손으로 쓸어담아 금목걸이 14개을 절취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금품의 싯가는 약 5500만 원 상당으로, 범인은 아버지의 차량을 이용해 약 5킬로미터의 도주극 끝에 광산 비아 파출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같은 날 서구 치평동의 한 주점에서 소란을 피우던 피의자 민모(28) 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경찰관은 필요 없다”며 욕설과 폭행을 저지르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후 서부 상무지구대에서 검거해 형사계로 인계했다.

 데이트 폭력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16일 서구 풍암신흥로에서 피해자 최모(24) 씨가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피의자 신모(25) 씨가 최모 씨에게 주먹으로 뺨을 때리는 등의 폭력을 휘두르고, 해당 원룸에 약 2시간동안 감금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의 피해 신고 직후, 풍암 파출소에서는 주변 원룸 촌 수색을 통해 피의자를 파악해 검거했다.

 15일에는 천변좌로 양동복개상가 일방로 진입로에서 피의자 박모(66) 씨는 피해자 나모(69) 씨의 시가 2만 원 상당의 빈 콩나물통 4개를 절취해 즉결심판 청구됐다.

 17일에는 북구 용봉택지로 인근 노상에서 피의자 박모(34) 씨가 일행들과 술을 마시고 나오던 중, 귀가 중이던 피해자 김모(25) 씨를 옆에서 껴안고 가슴을 만지는 등 추행을 벌여 검거됐다.

 같은 날 광산구 첨단월봉로 광주보훈병원 앞 노상에서 피의자 정모(36) 씨가 피해자 송모(52) 씨에게 개인택시를 받게 해준다며 설득했으나,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자 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첨단지구대 내 조사 중 주취 소란을 일삼아 피의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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