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오리 농장에서도 H5형 AI 바이러스가 또다시 검출되면서 인접 시군으로의 확신을 막기 위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에 따르면 4일까지 전남에선 모두 7개 시·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닭·오리 128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그런데 4일 나주·영암 AI 전수조사 과정에서 H5형 AI가 추가로 검출됐다.

 해당 농장은 지난해 고병원성 AI 확진된 오리 농장과 각각 8km,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3km이내에 8개 농가에서 26만8천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하는 한편 3km이내 이동 제한 및 소독을 실시하고 역시 3km이내 오리농장 3곳에 대해 5만6000마리에 달하는 살처분을 진행했다.

 또한 빅데이터 AI확산위험도 분석 결과에 따라 나주 공산, 영광 법성 지역 농장 주변 도로와 농장 훈증 소독도 실시했다.

 전남도는 입식과 출하를 한번에 진행해 남는 시간 소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닭·오리 일제 입식·출하(All-in,All-out)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모든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38곳을 운영하고 이동통제초소 22곳을 운영한다.

 각 지자체에서 공무원 182명이 투입되고 민간인 183명을 고용해 1일 8~12시간 근무, 2~4교대 교환근무로 방역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다량의 살처분 수요 발생 시 신속한 살처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과 전남농협지역본부가 예비인력 ‘기동방역타격대’를 구성해 투입 대기 중이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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