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공동체, 함께 살아가야지요”
“국제구호·개발 인재 양성 교육 전념할 것”

▲ 박선진 청년.

 요즘 대학생들은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좁기만 한 취업생태계로 나가기 전에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어학공부와 스펙 쌓기, 공무원 시험과 각종 고시 준비로 하루하루를 총탄 없는 전쟁 속에서 살아갑니다. 방학이라고 잠시의 여유를 가질 틈도 없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가는 ‘가치가치 커뮤니티’의 대표 박선진 청년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자기 소개와 함께 본인과 또래친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야기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재학 중인 23살 박선진입니다. 아! 2016년 한해가 지나갔으니 올해 24살이군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네요~. 저는 학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꿈을 향해 한걸음, 두걸음 나아가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싶은 청년입니다.

 같은 나이 또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음~ 군대를 일찍 다녀온 점^^이랄까요! 저는 입대를 20살에 했어요! 그 당시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국제활동가라는 꿈을 갖고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왔던 나, 오랜 수험생활을 마치고 새로 시작한 20대의 첫 느낌은 설레임이라기 보다는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게 되는 고심의 시간이었어요. 대학교를 바로 입학하게 되면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한없이 어리기만 하고 구체적인 삶의 목적과 계획도 없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일찍 입대를 하게 되었고 군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많은 서적과 정보 검색을 통해 국제 활동 전문가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놀랄만한 변화? 주변부터 천천히!

-‘가치가치’가 어떤 모임인지 소개를 부탁합니다.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동아리 모임인 ‘가치가치 커뮤니티’의 창설은 2년 전 제가 1학년으로 복학할 시기에 정말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겠지만, 때마침 제가 꿈꾸던 일에 관심을 갖는 선배 학우 분들이 모임을 정기적으로 만나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저도 함께 함으로써 하나하나씩 배워가며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동아리로 만들어지기 까지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왔습니다.

 가치가치의 이념은 ‘To make a worth together’로, 우리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고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란 무엇인가,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우리는 함께 생각하고 함께 행동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활동들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창설과 함께 시작된 ‘멘토찾아 삼만리’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곳곳에 있는 선배들을 만나 보면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굿네이버스, UNEP 한국위원회, Compassion, UNESCO 한국위원회, 희망제작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KFTA 한국공정무역연합 탐방 활동을 시작으로 가치가치의 긴 여정이 시작되는데요.

두 번째로는, 정외과만의 행사 ‘아고라’를 총 3차까지 기획 및 진행해 학내 선후배 간 의사소통의 자리와 연결고리를 만들고 학교생활하면서 고민되는 점을 쉽게 이야기하고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노력을 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숨쉬는 정치 프로젝트’ 행사 기획 및 진행을 했었습니다. 이는 학생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며 정치외교학도로써 관련된 활동을 많은 학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광주시의회를 견학하고 시의원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청년정책의 미래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청년들의 정치 관심의 중요성을 함께 한 학우들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년 활동했던 일 중에서 ‘Hang Out Together’ 활동의 일부는 제주포럼을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매년 제주도에서는 각국 주요 정상들이 모여 다양한 의제에 관해 ‘평화와 번영’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모여 포럼을 진행했었습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의 참관 기회조차 없었고 이를 문제점으로 삼아 사무국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대학생 참관 방안을 회의를 통해 논의해본다는 소식을 들었고 마침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참관 이후, 사무국에서는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학생들의 관심과 열정을 긍정적으로 보았고 학생들의 주체적인 노력을 높이 보았습니다.

 

혼자 사는 세상 아니니 함께 살아가기!

 -국제개발협력은 생소한 분야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와 함께 앞으로 계획은?

 △맞습니다. 국제개발협력이라는 단어를 처음 듣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최근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져 정부, NGO, 국제기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전문용어로는 ODA라고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개발원조’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개발원조위원회)에서는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로 통일하여 사용하고 있는데요.

 개발원조의 목적은 개발도상국에게 개발원조가 필요 없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원조의 목적은 단순히 경제성장에 국한되지만은 않습니다. 개발은 삶의 질의 전반적인 향상을 가져와야 합니다. 따라서 OECD/DAC를 비롯한 국제개발협력기관들은 개발이 궁극적으로 타파하고자하는 빈곤을 다음의 5가지 능력(경제적, 인간적, 정치적, 보호, 사회적)이 결여된 상태를 말합니다.

 -앞으로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듣고 싶습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후원자 홍보단 활동, UNEP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 산하 전국대학생연합 동아리 ‘UNEP ANGEL’ 활동, ’가치가치‘ 동아리 활동, 한국종합사회조사(KGSS)활동 등을 통해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과 관련하여 대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왔었는데요. 앞으로는 꼭 한번 가고 싶었던 해외봉사와 함께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자격증(ODA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합니다. 또한, 실질적인 어학능력을 발전시켜 인턴 및 연수를 통해 실무적 능력을 쌓고 싶습니다.

 주변에서 제가 이런 일을 하고 싶다고 하면 돈도 얼마 안 벌 것인데 왜 이런 일을 할 거냐고 묻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항상 나 자신보다는 주변사람들을 먼저 생각했고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인 것을 책이나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감사함을 느끼며 좀 더 나은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데 나의 삶의 의미를 찾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일을 하기 위해 좀 더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단 한번 뿐인 삶,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후회 없이 보람 있고 행복하게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박선진 청년을 만나는 방법

E-mail : znzm9352@naver.com

페이스북 : facebook.com/sunjin.park.52

서일권_옹달샘 <광주청년센터the숲 센터장>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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