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주민 71명 제작, 주간 28개 프로그램 편성

▲ 광주시민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광주시민방송 제공>
광주시민방송(FM88.9MHz)이 2일부터 광주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제작하는 봄편성 정규 라디오방송을 시작했다. 채널명도 ‘광주북FM’에서 ‘광주FM’으로 변경했다.

이날 광주시민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첫 편성 이래 꾸준한 교육과 제작 지원으로 주민 방송활동가 71명이 직접 방송 제작에 참여해, 주간 라디오 방송프로그램 28개를 편성했다.

이번 편성은 이야기방송, 음악방송, 책방송, 청소년방송, 청년방송 등으로 짜여졌다.

이야기방송은 매일 아침 8시 출근 시간에 들을 수 있다. △학벌타파(박고형준) △통놀이터(정선영) △학교가는길(서진영) △우리가사는세상(김윤서) 등이 매일 아침 청취자와 대화를 나눈다.

음악방송은 매일 정오, 낮 2시, 저녁 8시 등 세 차례 송출된다. △사랑하는그대에게(김은영) △당신곁에언제나(김경애) △여러분의사적인음악친구(이윤경.조한결) △우리들의자화상(류은하) △충장로연가(김종유) △우리들의FM(고승현.이진수) △차밍팝스(임원택) △음악사냥꾼(이진우) △토마스열차(김진국) △우리들의아지트(유한숙) △터치터치행복터치(박다효주) △붉은다락방(사군) 등의 방송을 녹음 또는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매일 밤 9시에는 책을 소재로 한 책방송이 선을 보인다. 작당책방(양지애)은 광주의 작은 책방 8개의 소소한 이야기로 꾸민다. 책수다방(이화정)은 책을 매개로 자신과 타인의 생각을 나눈다. 책읽어주는라디오(감금령)는 처음 시작했고, 귀 로듣는전라도닷컴(황풍년)은 생방송으로 월간 전라도닷컴을 지역 인사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방송은 매일 밤 10시, 공부와 일상에 지친 청소년을 찾아가는 방송이다. 젊은철학자(구민정), 고딩리얼라이프(홍정민.한승주), 아직취침전(안정연.백유정) 등 중고 청소년이 직접 기획, 제작하는 프로그램들이다.

청년방송은 매일 밤 11시에 만날 수 있다. 도서관은방송중(이유경), 소담시네마(노해영), 청춘예찬(이주현), 고민들어주는밤(천정욱)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편, 광주시민방송(FM88.9MHz)은 그동안 ‘광주북FM’을 사용해왔으나 이번 정규 편성에 맞춰 ‘광주FM’으로 채널명을 변경했다.

광주시민방송은 “프로그램 제작에 광주 전 지역 주민이 고르게 참여하고 있고, 주파수와 함께 유통 플랫폼 다변화로 모바일 및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돼 채널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민방송은 광주 마을공동체 동아리의 라디오방송 직접 제작 지원을 위한 FM 라디오 전문강사 양성 워크숍도 진행중이다.

광주FM 정규방송은 주파수 88.9MHz 및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및 다시듣기 할 수 있다. (문의 062-531-0100)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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