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예정지역…전남도, 해수부에 건의

▲ 습지보호구역 확대 지정이 건의된 보성 갯벌. <전라남도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중인 보성과 신안 갯벌의 습지보호지역 확대 지정이 건의됐다.

1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신안 43.62㎢, 보성 10.30㎢, 순천 28㎢ 등 전남지역 갯벌 861.6㎢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중이다.

이는 ‘한국의 갯벌’이란 이름으로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중인 전남·전북·충남 등 3개 도 1777.11㎢의 48.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전남지역 갯벌 861.6㎢ 중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9.5%인 81.92㎢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갯벌에 대해 효율적 보호체계를 갖추기 위해 보성·신안 갯벌 779.69㎢에 대해 해양수산부에 지정을 건의했다.

해양수산부는 습지보전법에 따라 어업인 등 지역 주민·지자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공청회를 열고, 지정안을 마련한 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해양수산부는 5개년 관리기본계획을 세워 주요 해양생물종의 서식처 보전 등 과학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관리위원회 운영, 오염·저감 방지시설과 주민·방문객 편의시설 설치 등 해양생태계 보호 및 이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한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습지보호지역 확대 지정으로 전남 갯벌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 해양 생태관광을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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