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경선 민주당 선수 누구냐?
김성환 청장 민평당, 김영우 바른미래당 가세

▲ 동구청장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수훈·강신기·양혜령·임택, 바른미래당 김영우 전 시의원, 민주평화당 김성환 현 동구청장.
 광주 동구청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평화당 현직 김성환 청장과 민주당 후보가 격돌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성환 청장이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도 후보를 낼 채비를 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수훈·강신기·양혜령·임택 결전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후보 경선에는 청년·관료·여성·풀뿌리정치인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후보들이 뛰고 있다.
 강수훈 예비후보는 ‘청년정치인’을 내세우고 있다.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선거 유일 30대 후보다. 청년창업가로 문화기업 ‘스토리박스’ 대표, 2015 세계청년축제 추진단장 등의 활동을 했고, 창업지원네트워크 사무처장,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도전하는 동구”를 슬로건으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강신기 예비후보는 공무원 출신 ‘행정전문가’를 내세운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광주시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 행정을 두루 경험한 행정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침체된 동구 도심을 부활시키고 주민의 삶이 행복한 동구를 만드는 데 27년간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아온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양혜령 예비후보는 ‘첫 여성 구청장’에 도전한다. 동구 계림동에서 30년 동안 치과의사로 활동해오며 동구치과의사회장 등을 역임한 양 예비후보는 지난 2007년 광주시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광주 최초의 여성 구청장에 도전하는 그는 지난해 문재인 캠프 ‘치의료특별위원장’ 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문재인 특구’를 제시하며 지역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임택 예비후보는 ‘풀뿌리 정치인’이다. 36세에 동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재선까지 지낸 그는 7대 광주시의원을 거친 뒤 동구청장까지 도전하고 있다. 동구에서만 20년 동안 활동해오면서 쌓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노인의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당 동구청장 후보 경선에는 4인4색의 후보들이 뛰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젊은 후보들의 ‘새로운 변화’를 제시하는 물결과 완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역발전’ 프레임이 격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후보 경선은 다음주인 5월 3~4일 이틀간 진행된다. 각 자치구 권리당원 ARS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투표(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현직 김성환·전 시의원 김영우도 격돌

 김성환 현 광주 동구청장은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김 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전남도청, 청와대 행정관 등으로 26여년 간 근무했던 행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당초 국민의당 소속으로 동구청장에 당선된 그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중 어느 당을 택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김 청장은 지난 2월 “우리에게 주도권이 없는 정당은 아무 소용이 없다”며 탈당했고 지난달 민주평화당으로 입당했다. 지난 14일에는 민주평화당 공천자로 최종 선정돼 출마를 확정지었다.
 이렇게 현직 청장과 민주당 후보 간 양자대결이 예상됐으나 바른미래당도 후보 공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바른미래당은 김영우 전 광주시의원을 광주 동구청장 후보로 단수공천을 추진하고 있다. 김 전 의원도 33세에 광주 동구의원으로 정치에 뛰어든 뒤 광주시의원, 의회 예산결산위원장 등을 거친 풀뿌리 정치인으로서의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6년 동구청장 재선거 당시 김성환·양혜령 예비후보와 국민의당 공천경쟁에 뛰어든 전력이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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