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출전 유일 4선 박삼용 의원 낙선

전국적으로 참패를 당한 자유한국당의 광주지역 성적도 초라했다.

14일 중앙선관위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광주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광주에서 두 명의 후보자를 냈다.

광산구 가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 4선의 박삼용 후보를, 광주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는 김효숙 후보를 출전시켰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기 위해선 최소 5% 이상 득표해야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정당득표율은 1.38%에 그쳤다.

노동당(0.62%)과 녹색당(0.52%)보단 높은 수치지만 민중당(4.59%), 바른미래(4.38%)보다 낮고, 5%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광주지역 유일의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으로, 다시 도전에 나선 박삼용 광산구의원 후보도 낙선했다.

4년전 6회 지방선거에서 20.25% 득표율로 당선됐던 자유한국당 박삼용 의원은 이번 선거에선 7.48% 득표에 그쳤다.

박 후보가 출마한 광산구가선거구는 당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4인 선거구였지만, 박 후보는 이 안에 들지 못했다.

광산구 가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유영종 후보가 30.39% 득표로 1위, 민중당 국강현 후보가 17.67%, 더민주 박현석 9.86%, 더민주 배홍석 후보가 8.63%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했다.

한편 전국으로도 자유한국당은 참패를 면치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당초 광역자치단체장 6석, 보궐선거 4석을 목표로 잡았지만 결과는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을 맺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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