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개 프로그램 정규 편성
9월3일부터 방송 시작

▲ <광주시민방송 제공>
광주시민방송(FM88.9MHz)이 주민·청소년 방송활동가 154명과 함께 가을 정규방송 64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정규방송 프로그램은 일반 주민 65명이 제작하는 주간 35개 방송과 광주전남 27개 고등학교 학생 및 청소년 89명이 제작하는 격주간 29개 방송으로 구성된다.

새롭게 편성된 방송은 9월 3일부터 6개월간 전파를 탄다.

주민 제작 프로그램 35개 중 16개는 매일 10시,11시,19시,20시에 생방송 송출된다.

이 중 19개 방송은 녹음방송으로 본방송 시간대에 들을 수 있다.

청소년 방송프로그램 29개는 주말 시간을 차지했다.

광주시민방송 강금령 편성제작팀장은 “주파수 출력은 낮지만 주민·청소년이 직접 기획 제작하는 라디오방송 활동에 보이는 열정은 매우 뜨겁다”며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와 미디어 취약 계층의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여러 단체와 함께 다큐 등 기획방송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편성에는 이주민·유학생이 직접 기획·제작하는 방송 ‘채널우리누리’가 포함됐다.

‘우리누리’는 무지개다리 문화다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시민방송이 협력해 기획한 것이다.

베트남, 홍콩, 중국, 스페인, 우즈벡 이주민.유학생들이 3-4개월 간의 제작실습 준비를 거쳐 띠편성을 만들었다. ‘우리누리’ 방송은 매일 오후11시에 청취자를 찾아간다.

광주FM 가을편성 편성표.<광주시민방송 제공>

한편 광주시민방송은 청소년기관과 협업으로 청소년 정규방송 편성 외에 방송축제, 청소년작업장, 진로체험 등 다양한 청소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 정규방송 편성은 광주시민방송과 광주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힘을 모아 준비했다.

두 단체는 9-12월 사이 7개 청소년 방송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김채정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 방송 축제는 청소년 기획팀이 직접 기획, 실행하는 것으로, 상상페스티발, 독립페스티발, 전파엑스포 등 7개 방송축제를 준비중”이라고 밝히고 “청소년 방송 축제는 청소년 스스로 표현의 자유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권리를 만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모았다.

청소년방송축제 모습.<광주시민방송 제공>

광주시민방송은 또한 광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청소년작업장-안테나’ 활동을 시작했다.

안테나는 지도교사 1명과 학교 밖 청소년 4명이 4개월간 방송 직군 등 방송국에서 일 경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광주시민방송이 운영하는 방송PD 진로체험 프로그램에는 광주전남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471명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민방송은 공동체라디오방송으로, 주파수 88.9MHz로 광주 일원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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