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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운명 가를 종합토론 시작
9일부터 1박2일 합숙하며 토론
10일 오후 최종 투표
최영태 위원장 “250여 명 손에
2호선 운명 달렸다”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8-11-09 11:32:13
▲ 9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종합토론회에 참여한 한 시민이 숙의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운명을 결정할 250명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시민참여단의 1박2일 종합토론회가 시작됐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는 9일 오전 숙의장소인 금호리조트 화순에서 종합토론회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토론 일정에 들어갔다.

도시철도 2호선(지하철 2호선) 건설에 대한 찬성이냐 반대를 정하기 위한 공론화의 마지막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이날 종합토론회에는 광주시민 2500명 중 지역,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선정된 250명의 시민참여단 중 24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광주시청 등 각각의 결집장소에서 모여 미리 준비된 대형버스를 타고 숙의장소로 이동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실제 참여율이 높은 것은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뜨거운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회식에서는 공론화 추진 경과와 취지, 공론화위원회 소개, 시민참여단 위촉장 수여 등이 진행됐다.

250여 명의 시민참여단을 대표해 위촉장을 받은 최남희 씨는 “시민참여단이 된 후 제공된 자료를 보고 충분히 숙지하고 사전 공부를 하고 왔다”며 “도시철도 2호선이 중요한 문제인만큼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연소 참가자로 광주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박한옥 씨는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다른 시민참여단분들과 토론회를 통해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오리엔테이션에선 공론화위원인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의 공론화에 대한 강의와 찬반 양측의 기조발언이 진행됐다.

9일 금호리조트 화순에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종합토론회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최영태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시민참여단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243명의 시민참여단은 이날 오후 도시철도 2호선의 경제성·기타 등에 대한 쟁점을 주제로 한 찬반 양측의 주제 발표를 듣고 질문과 답변, 분임토의 등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교통체계라는 두 번째 쟁점을 두고 마라톤 토론을 벌인다.

각 쟁점별로 주어진 토론 시간은 3시간 가량이다.

쟁점 2에 대한 토론을 마친 시민참여단은 숙의장소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 각 쟁점에 대한 보충 토의를 진행한다. 이어 일반시민 인식결과 검토, 찬반 상호토의 및 질의와 답변, 찬반 최종 발언을 거쳐 종합적인 내용을 가지고 최종 분임토의를 진행한다.

이것까지 마무리되면 10일 오후 3시10분쯤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도시철도 2호선(지하철 2호선)에 대한 찬반 선호도, 이번 공론화에 대한 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이후 반대되는 결정에 대한 수용 여부를 묻는 수용성 및 숙의 평가를 진행하고 공론화 과정 전반에 대한 전체 평가를 진행한다.

설문조사 결과는 10일 오후 4시45분쯤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선 찬반 비율만 발표가 되나 공론화위원회가 1표라도 더 많은 표를 얻은 쪽의 주장을 토대로 권고안을 만들기로 한 만큼 10일 오후 발표되는 찬반 비율이 사실상 도시철도 2호선의 최종 운명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최종 권고안은 검증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12일 오전 이용섭 시장에게 전달된다.

공론화위원회 최영태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은 16년을 끌어온 난제 중 난제다”며 “공론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해서 지난 3개월간 공론화 과정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진통도 많았고, 위기도 있었지만 찬반 양측 모두 이번 실험이 광주의 생활민주주의를 더 구체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오늘에까지 이르렀다”며 “성별, 연령, 5개 자치구 인구비 등을 골고루 반영해 선정된 250여 명의 시민참여단은 광주시민들을 대표하는 분들이다. 여러분 손에 2호선의 운명이 달려 있다. 이번 공론화는 광주의 생활민주주의를 스스로 점검하고 평가해 외부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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