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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도 “아베 규탄” 시민대회 “지소미아 폐기”
10일 금남로 110여 단체 참여 촛불문화제
경제 침탈 아베 규탄·지소미아 폐기 주제
 
김현 hyu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9-08-12 06:00:00

 민주화 성지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아베 규탄”을 외쳤다.

 민중당 광주시당이 제안해 광주 110여 시민사회단체들이 추진한 광주시민대회에선, 일본의 경제조치를 ‘경제침탈’로 규정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불매운동 확산 등 목소리가 넘쳤다.

 ‘경제침탈 아베규탄! 한일군사보호협정 폐기! 광주시민대회 추진위’는 10일 저녁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시민 10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아베규탄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광주 뿐 아니라 서울·부산·대구·제주에서도 동시 개최됐다.


 시민대회 추진위는 지난 7일 민중당 광주시당 제안으로 진행된 ‘시국회의’를 통해 결성됐다. 여기엔 110여 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강제침탈 아베정권 규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외쳤다.

 집회 여는 발언에 나선 박경록·이동윤 씨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지소미야 협정은 역사의 흐름 앞에 퇴행하는 길”이라며 “아베정권을 가만두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1919년엔 졌지만 2019년엔 이긴다”
 
 시민들은 주최측이 배포한 ‘한일군사보호협정 폐기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피켓 뒷면에는 자유롭게 메시지를 적을 수 있도록 했는데, 시민들은 ‘과거사 반성없는 아베 OUT’, ‘NO JAPAN’, ‘불매 끝까지’ 등의 문구를 적어넣었다.

 특히 집회장소 한켠에는 대형 소녀상 풍선이 설치돼 관심을 끌었고, 집회장소 인근엔 시민단체들의 “1919년에는 졌지만 2019년에는 이긴다”,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는 일본 타도” 등 현수막이 걸렸다.


 일본에 대한 규탄과 함께, 미국의 책임을 주장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정형택 본부장은 주제발언에 나서 “일본도 문제지만, 결국은 한미동맹을 강화해 자국의 이익을 쟁취하려는 미국이 문제”라며 “미국 일본이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와 통일로 자주국가로 나아가는 것이 정부가 일본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회 도중에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국민청원 독려, 관련 영상, 자유한국당 규탄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민중가수 류의남 씨와 전자바이올린 연주자 강명진 씨의 공연과 광주지역노동자노래패연합의 공연 등도 진행됐다.

 이어진 각계 발언에선 항일단체, 5·18단체, 종교, 여성, 교육 등 대표자들이 나와 “국민적 투쟁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광복회 김갑제 광주전남지부장은 호남의병 정신을 들며 “광주전남은 의로운 고장”이라며 “친일정권을 세우겠다는 아베의 망상을 깨부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의병이 돼야겠다”고 주장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김후식 회장은 “더이상 대한민국은 을사늑약 때 대한민국이 아니다”며 “이미 경제적으로도 정치사회적 민주화에서도 일본과 견주어 결코 밀릴 게 없다.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던 것을 바로잡는 계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전교조 김병일 지부장은 “아베는 실수했다”며 “우리 경제의 목줄을 쥐면 우리가 백기를 들고 항복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우리 국민은 똘똘 뭉쳐 진정한 독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학생·양금덕 할머니도 규탄 대열
 
 학생들도 집회에 참여했다. 5·18청춘서포터즈 ‘오월잇다’ 고등학생회는 독도 플래시몹을 진행했고, 대광여고 임은선 씨는 아리랑 공연을 선보였다.

 전국 최초 고등학교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진행했던 광주 광덕고등학교 윤시우 학생회장은 “처음 시도임에도 불매운동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으며 제일고 뿐 아니라 경기도 의정부 지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학생들의 용기에 큰 박수를 쳐주고 힘을 실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선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도 무대에 올라 발언했다. 양 할머니는 “아베는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지금도 사죄 한마디 없고 지금도 우리 한국 사람을 동물취급하듯 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한 몸 한뜻으로 다 마음을 똑같이 갖고 아베를 규탄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막바지 참여자들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가 적힌 하얀 풍선을 흔든 뒤 일제히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집회는 이후 구 광주은행 사거리까지 행진을 진행한 뒤 마무리됐다.

 광주시민대회 준비기획단 고기담 씨는 “광주시민사회는 광복절인 8월15일 서울로 상경해 아베규탄 범국민촛불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는 전국 연대기구 구성을 준비하고, 토론회 등을 통해 향후 어떻게 활동을 이어갈 것인지 결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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