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곳곳서 전통문화 체험·공연 잇따라
광주거주 이주민 위한 문화 행사도 풍성

▲ 국립광주박물관 2018년 한가위 우리 한마당 행사 장면.<국립광주박물관 제공>
 9월 초순, 평소보다 다소 일찍 찾아온 이른 추석을 맞아 광주지역에서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진행된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이라면, 추석엔 뭐니뭐니해도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 행사가 제격이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선 12~15일(추석 당일 13일 제외) 박물관 일원에서 ‘2019 한가위 우리 문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박물관 마당에는 사방치기, 칠교놀이, 투호, 팽이치기, 사물놀이, 윷점 등 전통놀이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교육관 대강당에선 애니메이션 알라딘, 마이펫의이중생활, 스폰지밥 극장판, 레이디와 트램프 등을 무료상영한다.
 
▲광주박물관 등 14일 프로그램 집중

 메인행사는 14일 집중된다. 이날 우리나라 주요 역사 인물을 체험할 수 있는 ‘오이지(Oh! easy)와 함께하는 조선시대 여행’, 마술, 샌드아트, 레이져 쇼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판타지 더 판타지쇼’, ‘한가위 음악회-두왑사운즈의 아카펠라’ 공연이 열린다.

 한가위 우리 문화 한마당은 무료다. 판타지쇼와 한가위 음악회는 9일 오전 9시부터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남도향토음식박물관에선 7일 절기별 세시풍속 음식체험으로 ‘추석맞이 오색송편 만들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편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박물관 리모델링 및 지붕기와 교체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휴관한다.

 광주 곳곳에 위치한 문화공간에선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전통공연들도 만나볼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선 14~15일 ‘2019 한가위 전통문화관으로 달맞이 가자’ 행사를 준비했다. 문화관 일대에선 떡메치기, 널뛰기, 딱지치기, 알밤, 보물찾기 등 체험장이 마련되고, 혼례, 국악가요, 악가무 공연 ‘흰달잔치’ 공연과 함께 강강수월래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전당 ‘보름달 아시아’ 등 풍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12~15일 어린이문화원에서 ‘2019 한가위 한마당 보름달 아시아’를 준비했다. 아시아 전통놀이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놀이도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창작 프로그램, 추석맞이 특별 공연 등이 이어진다.

 윷놀이, 투호, 라리까유(인도네시아 전통놀이), 평화를 기원하는 연 만들기, 한지로 만드는 보름달, 제기 만들기 등 창작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 아시아 전통의상을 입고 어린이문화원을 방문하면, 체험관을 무료입장할 수 있다.

 12~1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 빅도어 앞 야외무대에선 ‘빅도어시네마: 추석 특집 콘서트’가 진행된다. 영화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남무성 감독의 ‘브라보 재즈 라이프’와 열정의 영화 ‘위플래쉬’가 상영되며 위플래시 밴드의 공연까지 볼 수 있다.

 유스퀘어 야외공연장에서는 광주문화예술회관 주관으로 11일 오후 3시와 오후 5시에 판소리, 판굿 등 전통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찾아가는 광주국악상설공연’이 마련됐다.

 치평동 광주공연마루에서는 10일과 11일, 14일 오후 5시 창작국악, 전통무용, 판소리, 사물놀이, 국악관현악, 가야금 연주, 국악가요 등 다양한 국악의 향연을 펼치는 ‘광주국악상설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옆 잔디광장에서는 14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트피크닉’이, 광주대인시장에서는 14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으로 채운 대인예술야시장이 운영된다.
 
▲마을 행사들도 곳곳서 흥 돋아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계속된다. 광주극장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쉘부르의 우산, 보름달이 뜨는 밤, 녹색 광선, 블루노트 레코드와 함께 벌새, 우리집, 동물, 원, 이타미 준의 바다 등 한국독립영화들을 선보인다.

 민족 대명절을 맞아 마을행사들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하남동 지실마을 경로당에선 12일 한가위행사가, 서창동 송학초 운동장에선 12일 ‘서창골 전통문화축제’가 열린다.

 같은 날 삼도동 삼도초에선 ‘추석맞이 주민화합대회’, 유덕동 주민센터에서도 ‘유덕동 한가위노래자랑’을 준비하고 있다. 신창동 용수마을 용수어린이공원에서도 14~15일 추석맞이행사를 즐길 수 있다.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여 풍년을 축하·감사하는 추석은 우리나라만의 것이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도 수확기 명절을 쇠는 문화가 있는데, 광주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광주외국인복지센터는 13일 평동 옥동공원에서 ‘외국인 근로자 추석 한마당 함께어울림’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노래자랑, 한국음식체험 등 문화교류 행사가 주목된다.

 같은 날 평동 월전공원에선 아시아외국인 근로자센터가 ‘추석맞이 다문화축제’를 연다. 다문화공연과 함께 전국에서 16개 팀이 참여하는 세팍타크로 대회도 마련됐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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