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시부터 5시간 동안 기획방송
청소년·이주민·시민 기획·제작
라디오 5편, 영상 2편 선보여
2일 광주시민방송에 따르면, 올해 양성 평등 및 여성 참여 확대 사업으로 ‘성평등 문화 확산 미디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5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시사회는 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청소년, 시민, 이주민이 직접 기획, 제작한 라디오 5편, 영상 2편 등 7편의 작품을 방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디오 1편은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한다. 청소년 제작 방송으로, 사랑의 이면에 자리잡은 데이트 폭력의 발생 원인, 사례, 극복 대안에 대해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다룬다.
2편은 ‘교복 성차별 퇴출’ 편으로 역시 청소년이 제작했다. 교복을 둘러싼 성차별 요소를 짚는 가운데 학생들 스스로 원하는 복장으로 자유롭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음을 호소한다.
3편은 ‘성차별 언어 표현 퇴출’을 주제로 한다. 사회, 가정, 직장 안에서 일어나는 성차별적인 언어 표현에 경각심을 고취하는 내용을 담았다.
4편 ‘키즈 콘텐츠 모니터링’은 키즈 콘텐츠 모니터링을 통해 키즈 콘텐츠에 성 고정 관념이 담긴 사례를 살피고 인권과 젠더의 시각에서 이야기 나눈다.
5편 ‘성소수자 성차별 퇴출’은 이주민이 제작한 방송으로,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랑할 권리가 있고, 성 정체성에 관한 인간으로서 수치심 없이 당당하게 사랑할 권리와 자신감에 대해 다룬다.
영상은 ‘승리의 노래가 흐를 때까지’, ‘세계 성평등지수’ 두 편이 준비됐다. ‘승리의 노래가 흐를 때까지’는 페미니즘 대중 음악을 소개하고 곡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여러 페미니즘 이슈들 살핀다.
‘세계 성평등지수’편은 외국인의 시각으로 성평등에 관련된 이슈를 살피고, 각 나라의 성별 사회적 지위 및 성평등 상황과 차별이 발생할 때의 조치에 대해 탐색한다.
성평등 문화 확산 미디어 프로젝트 제작에 참여한 권민서 청소년 방송활동가는 “여성으로서 점차 거대해지고 있는 여성해방의 물결에 기꺼이 동참해야 한다고 느껴왔으나 실제로 움직이는 일에는 한없이 게을렀다”며 “제작한 방송이 사회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스스로 조금 변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로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청소년 5명, 이주민 5명, 시민 6명 등 모두 16명이 참여했으며, 제작된 방송은 광주시민방송 어플리케이션, 팟빵,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보고 들을 수 있다.
※광주시민방송 홈페이지: www.icbn.or.kr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강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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