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성현 명예영사 임명 후속 절차
“비자 발급·네팔 노동자 권익 보호 앞장”

광주에 명예네팔영사관이 17일 문을 연다. ‘명예’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영사업무를 하는 공식기관으로 ‘비자 발급’과 ‘호남권 거주 네팔인 권익 보호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명예네팔영사는 전성현 아이퍼스트아동병원장. 네팔영사관은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무진교회 뒤 인성종합상사(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867번길 16-19) 1층에 터를 잡았다.

네팔명예영사관 개소는 지난해 11월 전성현 원장이 네팔명예에영사로 임명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당시 주한 네팔대사관은 네팔·캄보디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의료 봉사를 펼치며 ‘광주정신’을 실천해온 전 원장을 호남권 명예영사로 임명한 바 있다. 서울 외 지역에서 문을 여는 네팔영사관은 지난 2012년 대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실제로 전 원장은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등 아시아 소외지역을 돌며 의료·환경·교육사업을 펼쳐왔다. (사)국제협력단과 (사)희망나무, 광주공동체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캄보디아, 네팔 등 광주진료소 개관에 보탠 힘도 크다.

전성현(사진 왼쪽) 원장이 지난해 11월 주한 네팔 대사관으로부터 명예영사에 임명된 후 람 싱 타빠 대리대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 <네팔명예영사관 제공>|||||

2018년 3월엔 광주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인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고려인광주진료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17일 명예네팔영사관이 문을 열면 서울(네팔대사관)까지 가지 않더라도 비자 발급 등 여행 준비를 광주에서 할 수 있게 된다. 광주네팔영사관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된다. 업무시간에 예약하면 다음날 바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명예네팔영사관은 일요일엔 네팔 노동자들 권익 보호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

전 명예영사는 “네팔명예영사관은 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지원 외에 호남에서 생활하는 네팔 국민들 권익 보호에도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영사관 개소를 계기로 호남과 네팔 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네팔영사관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에 따라 이날 개관식 행사를 하지 않고, 추후 일정을 잡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의: 명예네팔영사관 062-447-4848(네팔네팔)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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