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드림학교’ 사업 통해 뮤지컬 제작·공연
“돌봄과 문화교육 동시에, 학교문화 혁신까지”

▲ 과학실습에 참여 중인 월곡중 학생들.
 하교해도 텅 빈 집은 쓸쓸하고, 친구들도 학원가기 바쁜 요즘 학생들이 향유할 수 있는 즐길 거리는 많지 않다. 이에 광주 월곡중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뮤지컬 교육을 시작한다.

 혁신학교인 월곡중은 ‘학교문화혁신’의 일환으로 올해 ‘예술드림(Dream)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4000만 원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는 예술드림학교는 뮤지컬 제작부터 공연까지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광산구라는 지리적 여건 상 문화예술교육이 태부족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뮤지컬이라는 종합예술을 경험하게 하려는 학교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월곡중의 특색사업은 ‘따뜻한 돌봄과 배려를 통한 상생’으로 복지사업이 핵심이다.

 이는 베네수엘라에서 공적 예산부조를 받는 자발적 아동청소년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떠올리게 한다. 스페인어로 제도 혹은 시스템을 뜻하는 일반 명사다.

 월곡중은 “문화가 학생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작과 공연에 월곡중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전문 강사를 채용하고 조만간 공개 오디션을 실시해 광주만의 ‘브랜드 뮤지컬’을 연습하는 과정을 이어갈 계획. 연습한 공연은 교내 축제를 비롯해 전국 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등에 참여하는 등 큰 목표를 설정했다.

 이희경 월곡중 교장은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뮤지컬이 함께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교육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며 “학생들에게 학교가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제작·공연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우리학교가 혁신학교이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혁신학교여서 여러 업무가 많은 부분이 없지 않지만, 학교를 혁신하기 위해선 학교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곡중은 월곡(음악)제, 힐링캠프 등 학생과 교사가 어우러져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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