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와 강연회 개최, 수익금 전액 기부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 증진 계기”

▲ 장덕고는 올해 행사에서 바자회와 강연회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84만 원을 9일 오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기부했다. <장덕고 제공>
장덕고등학교 학생 민주·인권·평화동아리 ‘지역사회탐구동아리’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근로정신대 할머님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장덕고는 역사교육주간에 맞춰 올해로 6년째 꾸준히 근로정신대 할머님을 위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 행사에선 바자회와 강연회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84만 원을 9일 오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기부했다.

바자회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교원과 학생들이 기증한 다양한 물품을 학생 동아리가 바자회를 통해 판매했다.

6일엔 근로정신대의 실체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듣는 강연회가 열렸다. 근로정신대에 끌려가서 고초를 겪으신 양금덕 할머니가 직접 일제강점기의 수난과 근로정신대의 실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이날 양 할머니를 뵙기 위해 모인 학생들로 장덕고 시청각실이 가득 찼다. 강연을 듣는 학생들이 복도까지 메웠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한 2학년 유도영 학생은 “역사교육주간을 맞이해 근로정신대에서 고초를 겪으신 할머님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그분들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개최했다”며 “전범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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