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교육개혁·노동정의 ‘답보’ 상태”
시민사회 38인 ‘광주교육 시민광장’ 제안
“교육자치 거버넌스 필요, 시민 참여” 촉구

광주지역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지난 7년 간 진보교육은 길을 잃었다”고 비판하며 “새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 교육계·노동계·시민사회·정당 활동가 38인은 20일 ‘2018 광주 진보교육 거듭나기 시민선언’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8개월이면 교육 적폐 청산의 과업을 광주시민 모두의 참여와 협력으로 함께 이끌어갈 진보교육 3기가 출범한다”며 “이 시점에서 지난 7년의 진보교육을 냉정히 돌아보며 묻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안타깝게도 지난 7년은 오랜 기다림의 세월이었다”면서 “처음 4년은 참고 기다렸지만, 다시 맞은 4년은 진보교육이 파산할까봐, 시민운동이 무너질까봐 질기고 질기게 교육청 앞에서 또 외치고 외친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그러나 확인한 것은 광주교육행정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협력테이블에 마주하기도 힘들었으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빈곤하기만 했다. 알맹이 없는 정책홍보만 무성했다”고도 일갈했다.

먼저 “학생인권과 학교민주주의, 민주시민교육의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 “교육개혁은 관료주의적 전시행정에 급급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혁신학교·노동인권 유린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이들은 ‘광주교육 시민광장’을 제안했다.

이들은 “진보교육의 동력은 진정한 시민자치의 권력으로 바뀌는 것”이라며 광주교육주체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앞으로 상시적인 교육자치 거버넌스를 건설해 ‘시교육청 혁신’, ‘광주교육과 노동문제’ 등을 토론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 진보교육의 새도약을 꿈꾸는 광주교육 시민광장’ 제안자는 교육계서 강경필, 노영필, 박상범, 배이상헌, 양진호, 이문호, 이민원, 정재호, 노동계서 김선수, 박연수, 박상욱, 박종현, 박주기, 손상용, 송종원, 안영돈, 이병훈, 시민사회서 박고형준, 이상석, 이영주, 이재웅, 이현배, 장승우, 전하림, 정민기, 정현숙, 조부덕, 최연용, 하정호, 한진희, 정당에서 박재현, 박은영, 이건창, 이영선, 임영재, 조규식, 조기용, 홍기정 이상 38명이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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