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2012년부터 쌀?고춧가루?잡곡 등 친환경 사용
광주 친환경농업 이끌어, 친환경쌀 재배면적 249→609ha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올해(2018학년도) 학교급식에 사용할 친환경 식재료 구입비를 인상했다.

친환경 쌀은 2.94%, 친환경 고춧가루 가격은 30% 올렸다.

시교육청은 지난 19일 ‘친환경 우수식재료 공급협력업체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9차 친환경 우수식재료 선정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학생들이 먹을 광주산 친환경 무농약 쌀 공급가격은 20kg당 5만2500원으로 결정됐다.

친환경 고춧가루 1kg 가격은 30% 오른 4만1000원에 공급되며 김치 가격도 물가지수 등을 반영해 3% 인상했다. 친환경 식재료 확대 정책과 함께 생산자 물가지수, 소비자 물가지수, 공급협력업체 희망가격, 정부양곡 판매가 상승률 등도 품목별 구매 가격 선정에 반영했다.

2018학년도 품목별 공급업체도 함께 선정됐다. 시교육청은 공급공체 선정과정에서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우수식재료 공급협력업체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 기준을 정했다.

이후 평가위원단을 구성, 서류평가와 현장실사, 품평회 등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친환경 우수식재료 공동구매 사업을 2012년 시작했다. 그동안 성장기 학생들의 심신 발달과 함께 지역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광주지역 친환경 쌀 재배 면적은 2016년 249ha에서 2017년 609ha(약 2.5배 증가, 생산량 2500톤)로 늘어났다. 이는 시교육청이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쌀 93.6%를 광주 농가에서 구입해 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시교육청이 올해 사용할 친환경 우수식재료비 총액은 93억원이다. 전년 대비 15.7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시교육청이 65%, 시청과 구청 등 지자체가 35%를 부담한다. 중식기준 학생 1인당 지원금액도 250원으로 25% 인상했다.

한편, 식약청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2017년 광주 각급 학교에선 식중독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또한 23일 오후2시 ‘2018 학교급식 기본 계획 설명회’를 열어 올해 급식 정책을 각급 학교에 안내한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