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코레아노스에 불어오는 한국어 교육 열풍”

▲ 전라남도교육청은 7일 쿠바 호세마르티 한인후손문화회관을 방문해 한인후손들의 모국에 대한 정체성 확립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각종 교육 자료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은 7일 쿠바 호세마르티 한인후손문화회관을 방문해 한인후손들의 모국에 대한 정체성 확립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각종 교육 자료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지난해 교육감협의회 국외연수 시 쿠바를 방문, 한국 문화를 유지 보존하려는 노력과 모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쿠바 한인후손들을 보고 이번 지원을 약속했다.

지원 내용은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맞춤한국어 교재(120권), 스페인어사전(40권-한서 사전 및 서한사전),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한국문화홍보자료와 ICT교육을 위한 노트북 2대 등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19년부터 쿠바한인후손의 친 한국 지도자 양성을 위해 한국유학을 희망하는 학생 3명을 전남 특성화고등학교에서 3년간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쿠바대학생의 한국 유학지원도 추진한다.

장만채 교육감은 “1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조국의 무관심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민족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 잃지 않고 살아온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통을 이어가는 쿠바 한인후손들을 조국은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쿠바 한인 역사는 100여 년 전 멕시코로 건너간 애니깽 1,000명의 한인 일부가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시 쿠바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낯선 땅에서 끼니를 굶는 생활고를 견디면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한 꿈과 희망을 놓지 않고 자금을 마련하는 등 독립운동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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