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현교육감, 25일 출마선언 후 다음주 후보등록
시민경선, 내주말 후보 확정…이정선은 현장 표밭 누벼

▲ 5월1일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장휘국 현 광주시교육감.
 다음주부터 장휘국 현 광주시교육감이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고, 시민경선 후보 결정도 이어지면서 장휘국·이정선·경선후보의 광주교육감 3파전도 뒤늦게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을 모았던 장휘국 교육감의 3선 도전은 25일 출마선언을 통해 본격화된다. 민선1기~2기 8년에 이은 3번째 도전이다.

 다음주 초, 5월 1일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직무정지 상태에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장 교육감은 지난 2월, “교육행정 공백 사태 초래되는 경선 참여는 도리가 아니다”는 이유로 혁신교육감 시민경선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경선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1·2기 장 교육감 체제에 대한 평가나 민감한 이슈들을 피하며 ‘현직 프리미엄’을 한껏 활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휘국 교육감이 선거전에 돌입해 링에 올라오면, 민선교육감의 지난 교육정책들에 대한 타 후보들의 평가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희곤 전 광주시의원과 최영태 전남대 교수가 참여한 혁신교육감 시민경선 후보는 다음주말께 후보가 확정된다. 정책토론회를 거쳐 여론조사·온라인투표(50%)·시민투표(50%)를 진행한 뒤 5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감 선거는 통상 지방선거에서 다른 선거에 비해 낮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경선에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시민들의 관심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당초 장휘국 교육감과 시민경선 후보의 2파전이 예상됐으나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이 독자노선을 택하며 형세는 3파전으로 바뀌었다.

 이정선 후보는 혁신교육감 시민경선 중 경선룰 문제를 놓고 파행을 겪으며 결국 불참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시민경선 불참 결정 이후 학생·청소년상담사 등을 찾아가 정책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 “광주교육, 광주의 미래를 바꾸다”를 슬로건으로 중고등학교 무료 통학버스, 시민교육지원청 설치 등의 공약들을 속속 제시하는 등,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특히 장 교육감의 ‘질문이 있는 교실’ 슬로건을 겨냥해 ‘토론이 살아있는 교실’을 제시하고, 광주시교육청의 청렴도 전국 꼴찌 명예회복 선언, 장휘국 교육감에 ‘맞짱 토론’을 공개 제안하는 등 선거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편 이번 민선3기 광주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로 대변되는 뚜렷한 진영 대립이 없는 선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8년의 ‘진보교육감’ 시대를 지나온 시점에서 나머지 후보군들도 ‘혁신’을 내세우면서 진보 성향 후보들의 3파전으로 진행되는 형세다.

 한 교육단체 관계자는 “교육적폐 청산을 위해 달려온 광주교육이 이제는 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혁신이라는 과제에 놓인 것”이라며 “지난 교육정책을 평가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정책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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