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개교 중 212개교 참여
“나눔 공동체 의식 떠올리길”

▲ 2017년 광주 새별초 주먹밥 체험활동.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5월 광주, 역사교육’의 일환으로 대다수의 학교에서 주먹밥 급식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주먹밥 급식 행사에 참여하는 학교는 전체 317개 학교 중 212개 학교로 지난해보다 89개 학교가 늘었다.

특히 초등학교는 154개교 중 86%에 해당하는 132개교가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주먹밥 급식에 대한 별도의 공문이나 지침은 없었다”며 “14~18일 5·18 추모교육 기간을 맞아 각급 학교에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참여하는 학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교육청이 급식 메뉴를 제시하지는 않고, 각 학교별로 영양적 균형을 맞춰 다양한 주먹밥을 만들어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광주 새별초 주먹밥 체험활동. <광주시교육청 제공>|||||

일부학교에서는 자율활동 시간을 활용해 ‘주먹밥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아침 등굣길에 학부모들이 직접 나와 ‘주먹밥 나눔’ 행사를 펼치는 등 광주시내 곳곳의 학교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시교육청도 매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엔 구내식당 메뉴로 주먹밥을 제공해 광주의 오월, 민주주의를 향한 나눔 정신을 계승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오고 있다.

시교육청 김성남 체육복지건강과장은 “학교현장의 이런 노력들을 통해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남녀노소없이 모두가 주먹밥을 건네며 나눔공동체를 실천했던 5?18정신을 우리학생들이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18 맞이 주먹밥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학교는 각화초, 매곡초, 농성초, 백운초, 금부초, 월계초, 일곡중 등이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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