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당시 희생된 학생들.
1980년 5?18 당시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해 관련 자료조사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청소년 이야기, ‘5월, 청소년을 기억하다’를 발간함과 동시에 관내 해당 학교(15개교)와 함께 추모(기념)사업을 준비해 왔다.

전남여상, 숭의중, 광주대동고 등 일부 학교의 경우 이미 추모비가 설립돼 있는 경우에는 유가족 초청 추모식 또는 음악회, 백일장 등 별도의 추모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어린 나이에 희생된 전재수 학생의 모교(광주효덕초)에서는 교내 벽면 환경판 꾸미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전재수 학생에게 보내는 추모의 글을 써서 나무에 매다는 ‘전재수 나무’ 만들기, 추모 우체통 만들기 등의 행사를 추진한다.

전남중학교(희생자 방광범)는 기념식수 지정 외 본교 1년 학생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 오카리나 연주곡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새롭게 기념비 또는 기념수를 조성하는 학교도 있다. 무등중, 조선대 부속중, 송원여상, 살레시오고 등이 새롭게 기념(추모)비를 제작한다.

또한 5?18체험부스를 설치하거나 특별수업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를 기리는 학교들도 있다. 송원고 등에서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강사를 초청하고(서광중, 동성고), 5?18민주화운동 신문(동신중)과 학생 희생자 추모 UCC 영상(숭일고)도 만들어진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 희생자 기념(추모)사업이 일회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5·18민주화운동이 학생 자신의 이야기로 되살아나 스스로 다양한 오월 정신과 가치를 부여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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