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배우는 학년 간 연계활동 시도”

▲ 학년 간 연계 활동 모습.
 혁신학교 6년차인 광주풍향초등학교는 학생 간 연계활동이 활발하다. 지난해부터 온작품읽기를 통한 교육과정 재구성이 이뤄지면서 교과서의 틀을 벗어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학년 간의 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배움의 목표만 같다면,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장이 열린 것이다.

 6학년 학생이 1학년 입학생과 짝이 되어 학교의 시설을 소개해주는 활동이 그 출발이었다. 짝을 이룬 선후배 간에 임무수행 활동을 도입해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다. 또한 놀이시간이 30분으로 늘면서 강당을 개방하고 선후배가 함께 부딪히고 어우러질 기회가 늘어난 점도 학년 간에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특히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5, 6학년과 3, 4학년처럼 학년 군이 묶이는 경우 온작품읽기에서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꾸려갈 수 있다. 일례로 과학시간 6학년이 태양과 절기에 대해 배우고 나서 만든 책을 5학년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 활동이 있었다. 5학년도 태양계와 별에 대해 배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3학년과 4학년의 ‘광주 알아보기’ 활동도 학년 간 연계의 대표적 사례다. 심화된 내용을 배운 4학년 학생들이 3학년 학생들에게 보다 쉽고 재밌게 설명하기 위해서 퀴즈, 퍼즐 등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내는 과정에서 “서로 배운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고.

 광주풍향초 이향숙 교감은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자기가 배우고 깨달은 것을 친구나 후배에게 설명해주면서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며 “선후배 사이가 돈독해질 뿐 아니라 배움에 대한 기쁨을 아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풍향초는 교육비전을 ‘꿈꾸는 나, 소중한 너, 행복한 우리’로 삼고 문제해결역량, 희사소통역량, 공동체역량을 중점으로 교육목표를 수립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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