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교맞이를 위해 인형 탈을 쓴 교사들.
 혁신학교 5년차를 맞이한 무등중(광주 동구)에서는 학내에서 벌어지는 이벤트가 많다. 좀 더 즐거운 학교 분위기를 위한 것이지만, 제1 목표는 학교에 좀 더 애정을 갖기를 바라는 구성원들의 바람도 담겨 있다. 구성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고 있어 의미도 더해진다.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돼 진행하는 ‘무등 해피런치 타임’에는 연중 점심시간을 활용해 모든 학생들이 학교 강당에 모여 게임을 함께 한다.

보물찾기, 전주 듣고 노래 맞추기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할 때 더 재미있는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소정의 상품도 지급하는 행사라 참여율도 높다.

 ‘학교사랑 사진 콘테스트’는 재학생과 교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다. 학교생활 중에 재미나고 멋진 장면을 찍어 선정되면 팥빙수 쿠폰을 받는다. 출품한 모든 작품이 우수작품인 경쟁 없는 콘테스트긴 하지만, 함께 추억도 만들고 팥빙수도 나눠먹는 즐거움이 있다.

 또한 교사들이 학생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등교맞이’ 행사도 열린다. 시험기간에 맞춰 연중 2회 정도 진행되는 등교맞이는 교사들이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한 장으로서 시작됐다. 귀여운 인형 탈을 쓴 교사들이 시험과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위로의 한 마디를 건네면서 한층 가까워지는 기회다.

 무등중 주현준 학생자치회 회장은 “학생자치회가 직접 학우들에게 팥빙수를 만들어줄 때 ‘맛있다’는 말을 들으면 함께 즐겁고 뿌듯하다”며 “더 즐거운 학교 분위기를 위해 좋은 활동들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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