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위원장 “전년과 출제 기조 유지했다”

▲ 광주의 한 고사장에서 수능 시험이 지러지고 있다.
현행 대학입시제도에서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광주는 38개 시험장에서 2만350명이, 전남은 47개 시험장에서 1만7730명이 응시했다.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8시10분까지 해당 고사장에 입실을 완료한 뒤 8시40분부터 시험에 들어갔다.

광주지역 각 고사장 정문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학부모들과 동문 선후배들이 나와 수험생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고사장 앞에서 이뤄진 수험생 응원전.

한편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출제위원장인 이강래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예년과 같이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면서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고,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올해도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는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수험생을 격려하는 교사의 모습.

난이도와 관련, 이 위원장은 “두 차례 시행되었던 6월과 9월 모의평가 반응을 분석하고, 그 추이를 감안하면서 모의평가 기조를 손상하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시간에는 문제지에 오·탈자가 있어 학생들에게 정오표가 함께 배부됐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오기는 하나의 면에 있는 한 글자가 두 군데에서 잘못 들어갔다. 문제풀이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문제지 배부 준비를 완료한 토요일(10일) 새벽에 발견됐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재인쇄할 시간이 없었다.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여긴다”고 사과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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