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접근권’ 확대 위한 ‘처음 학교로’ 시스템
교육청 미참여 유치원 ‘불이익’ 조치 예고 영향

▲ 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 학교로’ 사이트.
광주 사립유치원들이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 학교로’ 등록률 100%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학교로가 첫 시행된 2017년, 광주에선 사립유치원 1개원(0.5%)만 참여한 점과 비교하면 올해 참여율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처음 학교로에 등록하지 않았던 3곳이 전날 등록 마감 시간 이후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100% 등록률을 달성했다.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추가로 접수하면서 처음 학교로에 등록한 광주 사립유치원은 172곳 가운데 170곳(98.84%)이다.

등록하지 않은 2곳 중 1곳은 사립유치원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7월부터 이미 폐원을 준비하고 있던 곳이고, 다른 1곳은 시교육청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에 신고가 접수돼 감사가 진행 중인 곳이어서 사실상 100% 참여율이라는 게 교육청 설명이다.

‘처음 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일명 ‘공 뽑기’ 등 현장추첨에 온 가족이 동원되는 불편을 덜고 학부모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전국 도입 첫해인 지난해 사립유치원 참여율이 2.7%(115곳)에 불과해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올해는 교육청이 처음 학교로 참여를 재정지원과 연계하는 한편 미참여 유치원에 대해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히는 등 시스템 이용을 독려하고 참여 등록 기간을 연장하면서 참여율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적으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546곳이 참여 등록을 해 참여율이 86.26%를 기록했다.

제주(21곳)와 세종(3곳)은 참여율이 100%였고, 충남(128곳)은 94.81%, 부산(185곳)은 61.67%, 대구(158곳)는 61.72%가 참여하기로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부모의 ‘처음학교로’ 시스템 활용을 돕기 위해 ‘학부모용 처음학교로 길라잡이’를 온라인 배포했다.

‘학부모용 처음학교로 길라잡이’는 광주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 학부모지원 자료실에 탑재해 시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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