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실 광주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지적

▲ 김학실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김학실 의원(교육문화위원장)은 11일 열린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 학교의 공기청정기 임차사업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기청정기가 미설치된 중·고등학교 155개교 3383학급에 50억 7450만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이중 79개교 1555학급에 통합임차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입찰방식은 2단계 최저가입찰을 통해 고등학교와 동부지원교육청 중학교는 광주 소재의 지역업체에 낙찰됐고 서부지원교육청 중학교는 대기업에 낙찰됐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공기청정기에 대한 최저가 입찰은 제품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투찰율이 48.898%라는 것은 최저가입찰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투찰이란 경쟁매매 시 입찰가격을 결정하여 입찰서를 제출하는 행위를 뜻한다.

또한 “두 번의 입찰 과정에서 하나의 제조사가 유통업체만 바꿔서 낙찰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같은 제조사의 투찰율이 각 48.898%와 89.928%로 크게 차이를 보인 것도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낮은 낙찰가로 발생하는 집행잔액으로 같은 학교의 특별실에 추가 설치하는 현 사업방식은 업체의 손해만 보전해 주는 격이다”라고 지적하며 교육청의 입찰방식과 업체선정 방식에 개선을 요구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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