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총영사 통해 8,000매 전달

▲ 정병석 전남대 총장(왼쪽)이 20일 총장 접견실에서 손현우 주한 광주총영사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전남대 제공
전남대학교가 중국내 4개 자매결연 학교에 개인 방호용 마스크 8,000매를 지원하고, 해당 대학 총장 등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과 박승현 총동창회장은 20일 오후 총장 접견실에서 손현우 주한 광주총영사에게 “온주대학, 온주의과대학,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와 연변대학 등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학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남대학교 교직원과 학생, 동문들의 뜻을 모아 이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우정의 뜻을 담은 개인 방호용 마스크를 함께 보낸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또 “현재 전남대학교는 중국을 다녀온 유학생들에게 개인 방역용품과 별도 공간을 제공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현황을 소개한 뒤, “광주에 총영사가 있어서 다행히 학생관리에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협력관계를 다져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에 손현우 광주총영사는 “중국의 고충을 어루만져주시는 한국민들의 따뜻한 정을 깊이 느끼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남대가 직접 물자(마스크)를 지원해 주셔서 고맙고, 특히 그 마음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손현우 총영사는 “본국(중국)에서도 광주지역 중국 유학생을 포함한 모든 출국자들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철저한 검역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아직까지 광주전남지역에 중국인 감염자가 한 명도 없는 점에 주목해 달라” 당부했다.

손 총영사는 특히 “전남대가 선제적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만, 비자발급과 항공편 확보가 어려워 귀교가 다소 늦어지는 중국학생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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