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사랑방, 총 34곳 운영…관련 구인도 급증

광주지역 노인 요양시설이 3년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요양시설 관련 구인도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 전문 사이트 잡사랑방(jobsrb.co.kr)이 광주시 종합병원·병원 등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에 운영중인 요양병원은 현재 총 34곳으로 조사됐다.

광주는 지난 2010년 말 기준 요양병원이 총 17곳에 불과했으나 3년 새 추가로 17곳이 새로 개원했다.

잡사랑방은 “조사에서 집계되지 않은 개인 요양원, 복지센터 등 기타 요양시설까지 합하면 노인 요양시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산구에만 11곳으로 가장 많은 요양병원이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북구가 9곳, 남구가 6곳, 서구와 동구가 각각 4곳이었다.

잡사랑방 박영주 팀장은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실버산업이 계속 활기를 띠고 있고 많은 요양시설도 추가로 신설되고 있다”며 “예전에는 요양시설이 경치 좋고 한적한 시외에 많았다면, 요즘에는 가족들이 오고가기에 편리하도록 접근성이 좋은 시내권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양병원 등 다양한 요양시설이 증가하면서 관련 구인도 활발해지고 있다.
잡사랑방에 따르면, 올해 1~9월 광주지역 실버복지·요양병원 누적 구인건수는 95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61건에 비해 3.8% 증가했다.

박 팀장은 “갈수록 노인 복지시설에 대해 정부 지원이 점차 확충되고 있는 만큼 실버분야는 앞으로도 유망할 것”이라며 “관련 구인 증가는 신규 고용창출에 한몫하는 동시에 불경기로 침체된 구인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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