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카 거래량 분석…K5·올뉴모닝·SUV 상승세

지난해 광주지역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차종은 그랜저HG였다.

10일 광주지역 중고차 전문사이트 사랑방 카(car.sarangbang.com)가 지난해 1월~12월 광주지역 중고차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승용차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은 기록한 것은 그랜저HG(1811대)였다. 이어 아반떼MD(1610대), YF소나타(1536대), K5(1268대), 올뉴모닝(1239대) 순이었다.

그랜저HG는 2014년 중고차 거래량에서는 YF소나타(1440대) 다음인 1300대를 기록하면서 승용차 부문 2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거래량이 무려 39% 상승하면서 광주지역 중고차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 잡았다.

실제 그랜저는 중고차시장의 오랜 강자였다. 2013년 그랜저HG의 거래량은 414대로 20위권 바깥에 머무른 대신, 전 모델인 그랜저TG가 1179대가 거래되면서 승용차 부문 거래량 2위를 기록했다. 이후 그랜저TG와 그랜저HG가 자연스레 세대교체를 했고,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기존 중고승용차 시장의 강자인 아반떼와 소나타를 제치고 그랜저가 승용차 부문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사랑방 카 신현철 차장은 “올해에는 그랜저IG가 출시 예정이라 신차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며 “그랜저IG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보다 많은 그랜저HG의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랜저HG의 인기는 계속해 상종가를 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014년 중고차 거래량이 830대에 불과했던 K5는 지난해 거래량이 53%(438대)가 급상승했다. 이는 7월 출시된 2015 K5가 세련된 디자인과 중형세단 라인 중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면서 기존 K5가 중고시장에 많이 유입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K5에 대한 시민의 선호도는 높았다. 사랑방 카가 지난해 10월 광주시민 10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K5는 중고차 거래량 상위권 모델 중 ‘가장 선호하는 중고차 모델’ 로 손꼽혔다. K5를 선호하는 사람은 249명으로 아반떼MD(179명), 그랜저HG(171명), YF소나타(135명)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SUV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신차 시장의 화두는 단연 ‘SUV’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승용차 3대 중 1대(35%)는 SUV일 정도로 SUV의 인기는 높았다.

SUV의 인기는 중고차시장에서도 여전했다. 인기 항목인 쏘렌토R(291대->515대), 투싼IX(322대->618대), 스포티지R(596대->804대) 등등은 2013년 대비 월등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광주지역 중고차시장 거래량은 총 5만6508대, 월 평균 거래량은 4709대로 추산됐다.

이에 비해 제 4분기(9~12월) 중고차 거래량은 평소보다 조금 밑도는 월 4446대를 기록했다. 매년 4분기는 곧 해가 바뀜에 따른 연식변경으로 인해 중고차 구매보다는 판매 비율이 높은 편이며, 또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에 따라 신차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중고 거래가 비교적 줄었다는 분석이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