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우체국 김화일 씨 선행 사례 뒤늦게 알려져

▲ 무안우체국 김화일 집배원.<전남지방우정청 제공>
우체국 집배원이 길가에 쓰러져 있던 할아버지를 발견해 긴급신고 및 응급조치로 위급상황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7일 전남지방우정청에 따르면, 무안우체국(국장 김형자) 집배원 김화일(45세)씨가 지난 8월 21일 배달중 길가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차모 어르신(95세)을 발견했다.

김씨는 즉시 119구조대에 신고하고 구급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구급대원의 지시에 따라 할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며 안전조치를 취하였다.

차 씨는 병원 치료 후 현재는 퇴원했다. 차씨 가족은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한 김씨에게 보답하고자 했으나 극구 사양하자굚 차 씨의 손녀가 국민신문고에 선행사례를 올려 알려지게 되었다.

김화일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알려져서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응급환자 발생, 화재 예방, 홀몸 어르신 문안 인사 등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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