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부동산 실거래가 분석 결과
작년 4건→올해 45건으로 ‘10배’
단기 급등 부담 거래는 관망세

▲ 표=사랑방 부동산
광주지역에서 1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1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광주 실거래가 최고액도 5년 새 2배 이상 뛰었다.

18일 광주·전남 부동산 포털 사랑방 부동산(home.sarangbang.com)에 따르면, 광주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 1~11월까지 10억이 넘는 아파트 거래는 총 45건 이뤄졌다. 4건에 불과했던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10억 원 이상에 실거래된 아파트는 총 9개 단지로 광산구 수완동 현진에버빌 1단지(2건)와 서구 풍암동 SK뷰(1건)를 제외하고는 모두 남구 봉선동 소재였다.

단지별로는 봉선2차 남양휴튼이 작년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어서더니, 올해는 최고 실거래가격을 기록했다.

이곳은 지난해 4월 전용면적 167㎡(21층) 규모가 10억9500만 원에 거래된 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다 △올 2월 11억 원(3층) △8월 16억9500만 원(19층)까지 올랐다.

10억 이상 거래가 가장 많았던 봉선동 쌍용스윗닷홈은 전용면적 169㎡(7층)가 올 1월 10억1500만 원에 팔린 것을 시작으로 △2월 10억3800만 원(6층) △9월 15억2500만 원(9층) 등을 기록했다.

봉선동 한국아델리움 1단지 전용 155㎡는 올 1월 10억 원(9층)을 기록한 이후 △7월 14억 원(11층) △9월 14억9000만 원(17층) 등에 팔렸다.
표=사랑방 부동산|||||

다만 전반적인 거래는 뜸한 모양새다. 올 11월까지 광주 전체 거래량(2만3353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2만185건)보다 15%가량 늘어난 데 비해 10억을 넘긴 단지들의 총 거래량(2017년 312건→ 2018년 216건)들은 30%가량 감소했다. 또 지난달에는 10억 이상 거래가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광주 최고 거래가는 5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올 10월까지 광주지역 아파트 최고 거래가격은 16억9500만원으로 지난 8월 거래된 봉선2차 남양휴튼(전용 167㎡·19층)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4년 최고금액이었던 서구 쌍촌동 상무힐스테이트(전용 190㎡·15층)의 7억6500만 원의 2배가 넘으며, 지난해 최고금액인 봉선동 한국아델리움 1단지(전용 192㎡·9층) 11억3000만원보다 5억 이상 높은 금액이다.

사랑방 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올해 고가 아파트가 증가한 것은 일부 지역의 가격급등과 대형면적 공급감소로 인한 시세차익 기대감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며 “광주의 4인 이상 가구가 줄고 있고, 최근 가격 급등세도 둔화된 것을 미뤄볼 때 내년에는 올해만큼의 거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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