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알바몬 설문조사 설 경비 ‘54만원’
‘손윗사람, 20살 이상 성인’엔 세뱃돈 안줘도…

▲ 그래픽 제공=잡코리아.
직장인들이 올 설 연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비가 평균 5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세뱃돈 예산은 16만4000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대표 윤병준)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설날 경비’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조사 결과 설문에 응답한 응답자들의 올 설 예상경비(*주관식 기재)는 평균 54만원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55만9000원으로 여성 52만2000원보다 소폭 높았다. 특히 혼인 여부에 따라 설 예상경비가 큰 차이를 보였다. 미혼 직장인이 예상하는 설 경비는 44만8000원이었다. 기혼 직장인은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80만3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 중 세뱃돈 예산은 16만4000원이었다. 세뱃돈 예산 역시 혼인 여부에 따른 차이가 커 미혼 직장인은 12만3000원으로 집계된 반면 기혼 직장인은 28만 3000원으로 16만원이 높았다.

실제로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세뱃돈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기도 했다. 잡코리아-알바몬 공동설문을 통해 직장인들에게 설 경비 중 유난히 부담스러운 항목을 꼽게 한 결과 ‘부모님·친척들 선물 비용’이 35.1%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세뱃돈’이 19.0%의 높은 비중으로 2위에 꼽혔다.

이어 ‘주유비·기차운임 등 오가는 교통비용(15.8%)’, ‘제수/상차림 비용(11.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올해 설날 비용 지출규모는 지난 해보다 높을 것이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52.5%가 ‘지난 해 설날과 비교해 더 쓸 것’이라 답했다. ‘지난 해와 비슷할 것’은 26.0%, ‘덜 쓸 것’은 21.5%로 응답됐다.

한편 직장인들은 ‘나보다 손윗사람(46.3%, 복수응답 결과, 응답률 기준)’과 ‘스무살 이상의 성인(45.5%)’에게는 굳이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생각하고 있었다.

또 ‘촌수가 먼 친인척 관계의 가족(43.6%)’이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 친지(35.8%)’, ‘일정한 소득, 벌이가 있는 성인(38.1%)’에게는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반드시 세뱃돈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상으로는 ‘초등학생 어린이(56.4%, 응답률 기준)’와 ‘중/고등학생(52.4%)’이 나란히 1, 2위에 꼽혔다. 여기에 ‘부모님(47.6%)’과 ‘미취학 어린이(42.0%)’도 높은 응답률로 세뱃돈을 주어야 하는 대상으로 꼽혔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