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공·유통·전시·교육 등 전진기지

 전남 장흥 억불산 일대에 ‘목재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목재전문 산업화 단지가 조성된다.

 11일 전남도와 장흥군에 따르면, 사업비 1200억 원을 들여 목재의 생산, 가공, 유통, 전시, 교육 등 목재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목재를 테마로 한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전국에서 이곳이 처음이다.

 2023년까지 모두 4단계로 나뉘어 추진될 단지는 기존 목공예센터를 중심으로 모두 15만8000㎡에 조성된다.

 1단계로 2015년까지 80억 원을 들여 목재산업화를 위한 연구와 디자인실, 창업보육실, 기계와 공구 등을 갖춘 전문자료실, 창업보육시설 등 지원센터가 건립된다. 올해는 4억 원을 들여 지원센터 기본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2단계에서 4단계까지 사업은 전통 목재산업을 전승, 계승할 목재 기능공 육성 등 목재산업교육원 건립과 유통단지, 목공예품 생산단지, 목재 에너지 산업단지 등이 조성된다.

 유통단지에서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각종 친환경 목재 생활용품과 가구 등이 전시 판매되며 제품을 생산하는 목공예품생산 공방과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목재 펠릿 등 에너지단지도 들어선다.

 전남도는 최근 목재분야 교수와 전남목공예센터, 국보공예,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목재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단계 사업 우선순위 검토, 목재산업단지의 역할과 기능설정 등 전문가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전남도와 장흥군은 2010년 12월 목공예 공방, 기획전시실, 교육 및 체험장, 전시판매장 등을 갖춘 목공예센터를 70억원을 들여 개관했다. 지역 특화자원인 편백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목공예품을 생산·판매하는 등 연간 30여만명이 다녀가는 공예의 산실로 부상했다.

 특히 장흥군 특유의 자원과 캐릭터를 활용해 전남 공예인의 생산품과 편백 제품을 전시, 판매있는데 공예공방에서는 침대, 목침, 주방용품, 생활용품, 탁상용품, 편백 추출물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목재가 지역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매우 적절한 아이템이라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목재의 모든 것을 한곳에서 아우를 수 있는 단지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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