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델타 보이즈’ 토크 콘서트 펼쳐져

6월의 하반기, 광주극장은 영화 ‘엘르’와 ‘24주’, ‘파란나비효과’를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또한 15일 ‘2017년 시네마 가이드맵’의 일환으로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를 김형중 문학평론가와 함께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17일에는 영화 ‘델타 보이즈’의 감독·배우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 자리가 펼쳐진다.

15일 개봉하는 ‘엘르’는 언제나 당당하고 매력적인 게임 회사의 대표 미셸(이자벨 위페르)이 자신의 일상을 깨뜨리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 홀로 범인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감성 스릴러다.

‘원초적 본능’을 통해 욕망을 가장 잘 다루는 거장으로 평가 받는 폴 버호벤 감독이 프랑스 소설가 필립 지앙의 장편 ‘오…’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으로, 세계 3대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한 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압도적인 연기는 칸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16일 개봉하는 ‘24주’는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아스트리드가 출산을 앞두고 뱃속의 태아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 되고, 덤덤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주변의 시선과 가족들의 솔직한 반응을 세련된 감각으로 그려낸 영화다.

주연 배우 줄리아 옌체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신인 감독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앤 조라 베라치드의 아름다운 미장센과 강렬한 드라마로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독일예술영화 조합상을, 제67회 독일영화상에서 베스트필름 은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광주극장은 2017년에도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씩 광주전남지역 문화계 여러 영역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을 초빙하여 자신이 추천하는 영화를 함께 보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2017 시네마 가이드 맵’을 진행한다.

올해 세 번째로 15일 저녁 7시 김형중 문학평론가가 추천한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2008년 개봉)를 상영하고 토크가 이어진다.

‘더 리더’는 2차 대전이 휩쓸고 간 독일의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36세 여인과 15세 소년의 뜨거운 사랑을 담아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빌리 엘리어트’‘디 아워스’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이끌어 낸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3번째 연출작이다.

또한 17일에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철없는 네 남자의 일촉즉발 사중창 도전기를 다룬 ‘델타 보이즈’의 감독, 주연배우의 관객과의 대화가 5시 영화 상영 후 마련된다.

고봉수 감독과 배우 백승환, 신민재, 김충길, 윤지혜 씨가 참석한다.

30년 넘게 시대의 아픔을 춤으로 표현해온 이삼헌의 인생을 15년 동안 기록해온 최상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바람의 춤꾼’ 감독, 배우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20일 7시20분 영화 상영 후 마련된다.

최상진 감독과 배우 이삼헌이 참석하며 진행은 김준태 시인이 맡는다.

지난 10일 광주극장에서 상영회를 마쳤던 ‘파란나비효과’가 22일 공식 개봉한다.

2016년 7월13일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매일매일 뜨거운 투쟁을 이어나가는 성주 군민들의 이야기 ‘파란나비효과’는 대한민국 그 어디에도 필요 없는 사드에 맞서는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영화다.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