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아녜스의 해변’ 등 6작품 특별 상영
‘로마서 8:37’ ‘미스테리어스 스킨’ 등 11월 후반 개봉

광주시네마테크가 광주극장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여성감독 특별전을 진행한다.

‘여성감독 특별전’은 현대영화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루며 자신만의 뚜렷한 영화적 방법론을 선보여온 거장 아녜스 바르다·샹탈 아커만 감독과 무르익은 연출력으로 매 작품마다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세 여성영화 감독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이다.

여성영화의 개척자로 평가받을 수 있는 아녜스 바르다의 ‘아무도 모르게’(1987), ‘아녜스의 해변’(2008)과 프랑스 여성주의 영화를 새롭게 구축한 샹탈 아컨만의 유작 ‘노 홈 무비’(2015)가 상영된다.

이 외에도 여성을 비롯한 주변인의 삶을 다루면서 미국 독립영화를 지킨 켈리 레이차드의 ‘어떤 여인들’(2016), 제 70회 칸영화제 2관왕을 차지한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감독 린 램지 ‘케빈에 대하여’(2011), 서른 다섯 살의 나이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차세대 시네아스트로 자리매김한 미아 한센 러브 ‘다가오는 것들’(2016) 등 총 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거장에서 신예 감독에 이르기까지 인상적인 영화적 순간을 만들어 온 다섯 감독들의 영화세계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소개 및 시간표는 광주극장 홈페이지(http://cafe.naver.com/cinemagwangju/11583)에서 가능하다.

체 게바라 50주기를 기념해 체 게바라의 생애를 담고 있는 다큐 ‘체 게베라 : 뉴맨’도 16일저녁 7시에 특별상영된다.

이 날 상영 후에는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실천문학사)의 저자이자 중남미 문학을 전공한 구광렬 시인(울산대 교수)의 토크가 마련된다.

11월 후반 광주극장의 상영작으로는 ‘로마서 8:37’ ‘미스테리어스 스킨’ ‘러빙 빈센트’ 등이 스크린에 오른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선을 보인 후, ‘종교영화’에 대한 편견을 깨고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관객 모두에게 뜨거운 공감과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로마서 8:37’가 20일 개봉한다.

전도사 ‘기섭’이 자신의 우상인 형 ‘요섭’을 둘러싼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며, 우리 자신도 모르는 우리 모두의 ‘죄’를 마주보게 되는 이야기다. ‘동주’(2016) 각본·제작,‘ 러시안 소설’(2013), ‘프랑스 영화처럼’(2016)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의 신작으로, 그간 명맥이 끊겼던 한국의 종교 극영화를 선보여 일찍이 주목을 받았다.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미스테리어스 스킨’은 어릴 적 함께 겪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기억을 갖고 살아가던 두 소년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날의 지울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파격적인 성장 드라마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조셉 고든 레빗의 숨겨진 걸작 ‘미스테리어스 스킨’은 그가 가장 빛났던 20대 시절의 폭발적인 열연이 담긴 놀라운 작품으로 평가 받으며 제31회 시애틀국제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 한 죽음을 모티브로, 전 세계 화가들이 10년에 걸쳐 그의 마스터피스 130여 점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재현한 전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도 11월5일 개봉해 절찬 상영중이다.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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