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필용 작 ‘땅의 역사’, 홍성담 작 ‘천인’ 등
2월25일까지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서

▲ ‘오월 광주 이야기Ⅱ’ 전시장 전경.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립미술관이 소장품전 ‘오월 광주 이야기Ⅱ’를 2018년 2월25일까지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한 ‘찾아가는 미술관’ 형식의 이번 전시에는 미술관 소장품 중 송필용 작 ‘땅의 역사’, 홍성담 작 ‘천인’ 등 1980년 광주민중항쟁과 관련된 작품 8점이 출품됐다.

송필용의 작품 ‘땅의 역사’는 조선 후기 장승문화로부터 1980년 광주민중항쟁까지 100년의 우리 땅의 역사가 파노라마 형식으로 장대하게 표현돼 있다.

이준석의 ‘화엄광주1’과 ‘화엄광주3’, 홍성담의 ‘천인’은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 형상과 5월 광주, 그리고 5월 영령들을 등장시켜 운주사 천불천탑 설화와 연결시켰다.

제2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인 김정헌의 ‘그해 5월 광주의 푸르름’, ‘5월 광주에 대한 기억’과 박광수의 ‘불타는 도시’는 5월 광주를 은유적이고 긴장감 있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이상호의 ‘통일 염원도’는 남과 북의 통일을 염원하는 그림으로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과 4.3항쟁, 4.19혁명, 5.18광주민중항쟁 등 통일을 위한 노력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앞으로도 미술관은 5·18기념재단과 함께 광주정신을 계승하고 확산시키는 의미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광주민주화운동을 알리고 광주정신을 확산시키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5·18기념재단 김양래 상임이사는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을 통해 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을 읽을 수 있어 감동적이다”면서 “5.18 진상규명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