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은암미술관서
한·일서 9명(팀) 작가 참여

▲ Akira Tsuboi ‘3.10 지진과 원전, 당연히 없을 터였던 용을 본 소장’.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리는 기획전시가 열린다.

12일(목)부터 5월 2일(화)까지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에서 열리는 <돌아가고싶다, 돌아가고싶다 ‘핵核몽夢2’전>이다.

이른바 ‘핵몽작가모임’의 ‘핵몽’ 전시인데, 핵 발전의 위험성을 다룬 한·일 총 9명(팀)의 예술가들의 긴급한 목소리(액티비즘)를 담은 전시와 다양한 공연(퍼포먼스)으로 구성된다.

기획전시 첫날인 12일 오후 5시 오프닝행사로 퍼포먼스&아티스트 토크, ‘토다(TODA)밴드’의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다룬 퓨전 음악공연을 진행한다.

아키라 작가는 일본의 매체로는 전하지 못하는 사태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제단 패널화 연작과 영상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박건 작가는 원전 관련 미니어처 작품과 전자 그림 작품 등을 선보이게 된다.

박미화 작가는 일본 원전사고 내면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흙을 통해 작품으로 빚어냈다.

방정아 작가는 후쿠시마원전 답사를 통해 느꼈던 일촉즉발 위기에 처한 현재의 삶에 대한 우리의 처지를 작품에 담았다.

이동문 작가는 핵발전소 건설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나타냈다.

정정엽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탈핵의 절심함을 표현하며, 핵발전소의 불안요소를 담아냈다.

정철교 작가는 핵발전소 근처 마을 풍경과 상황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그려냈다.

홍성담 작가는 ‘합천히로시마’ 와 ‘핵몽’ 전 참여 작가들과의 영광 한빛원전을 답사한 후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핵몽작가모임’의 ‘핵몽’ 전시는 지난 2016년, ‘동해안 원전 번개답사’를 계기로 시작돼 환경을 생각하는 생태 예술가들의 ‘자발적 의지’와 ‘십시일반’으로 진행되어 왔다.

현재까지도 미술계뿐 아니라 정치·사회·환경적 맥락에서 일반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2018년에는 부산에서 한차례 진행 후, 광주 은암미술관에서 전시를 추진하게 되며, 5월 중 서울에서 다시 한번 열릴 예정이다.

문의: 은암미술관(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로 85번길 8-12· 옛 대의동 32번지) 062-231-5299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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