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문 조성국 ‘춤’, 소설 부문 박철수 ‘덫’
동화 부문에는 한완식 ‘소문’ 선정

5?18기념재단은 2018 5?18문학상의 신인상 심사 결과 시 부문 조성국 ‘춤’, 소설 부문 박철수 ‘덫’, 동화부문 한완식 ‘소문’ 이 당선작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 부문 당선작인 조성국 시인의 춤은 “5?18의 기억을 집단의 기억이나 조직의 기억이 아닌 개인의 기억으로 내밀하게 잘 풀어낸 작품이다”며 “지난 시절에 대한 기억이 개인적인 형상화로 잘 형성되어 오히려 보편성을 획득한 아이러니를 지닌 작품으로서 개성 있는 문체 역시 다른 작품과 차별성을 지닌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 부문에는 박철수 소설가의 ‘덫’이 선정됐다. 덫은 “고시원에서 살며 취업준비에 목매는 청년의 애환을 잘 그려낸 작품으로 주인공의 분투가 젊은이들의 당대 현실을 잘 드러내고 있을 뿐더러, 자존감 상실과 회복이라는 두 축을 넘나드는 과정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 기념과 배제의 대상으로 그 위상을 넘나들곤 했던 광주 5?18의 은유처럼 읽히는 측면이 있었다”고 평가됐다.

동화 부문은 한완식 작가의 ‘소문’ 이 선정됐다. 소문은 “80년 5월 18일을 기점으로 어린이의 심리를 따라가며 풀어쓴 것이 인상적이었다, 실제 죽음을 목도하지 않았음에도 소문만으로 충분히 고통에 처한 주인공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 고통스러운 그날의 이야기가 어린이의 시각에서 차분하게 풀려나갔다”고 평가됐다.

2018 5?18문학상 신인상에는, 공모를 통해 시 1024편, 소설 91편, 동화 46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은 공동주최기관의 의견에 따라 구성된 각 부문(시, 소설, 동화) 2인의 심사위원, 총6인(조성국, 서효인, 이진, 정용준, 이상권, 임지형)의 심사를 통해 각 부문별 한 편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5?18문학상 본상에는 이종형 시인의 ‘꽃보다 먼저 다녀간 이름들’이 선정됐다.

2018 5?18문학상 시상식(본상, 신인상)은 오는 5월 19일(토), 19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각 부문별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상금(본상 1천만원, 신인상 시부문 300만원, 소설부문 500만원, 동화부문 300만원)이 수여된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