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이가 미술이 될 때 전시실 모습.
코로나 19 영향으로 23일까지 휴관 중인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영상전과 온라인 전시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관람객과 만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부터 오는 4월19일까지 시립미술관 본관 제1굚2전시실에서 전시되는 봄맞이 가족체험전 ‘놀이가 미술이 될 때’전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는 물론 전시 오픈을 기대했던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전시이다.

평상시라면 주말과 휴일 줄지어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면서 직접 만지고 체험했을 상황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불꺼진 전시장에서 하루라도 빨리 관람객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놀이가 미술이 될 때’전의 영상 전시는 17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30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전시가 개괄적으로 소개되고, 20일에는 ‘상상하는 생각’ ‘놀이의 발견’ ‘움직이는 미술’ 등 3개 섹션들로 구성된 전시가 작품이 설치되어있는 동선을 따라 10분 분량의 온라인 전시투어가 펼쳐진다. 또 놀이가 미술이 되는 경계의 선상에서 미술을 통해 놀이가 가지고 있는 유희적 위안과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놀이와 체험의 시범을 간략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역시 휴관 중인 전시로 5·18광주민중항쟁 40주년 기념 하정웅 컬렉션 특별전 ‘불혹’전(3월4일부터 6월21일까지)은 온라인 전시투어 라는 형식으로 전시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한 관람서비스를 사이버로 제공하게 된다.

하정웅 컬렉션 중 세계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거나 5·광주민중항쟁과 그 시대성을 반영한 작품 128점이 전시되고 있는 ‘불혹’전 온라인 전시 투어는 전시기획자인 홍윤리 학예연구사가 전시작품 설명하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온라인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 투어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30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이 20일 먼저 선보이고, 10분 분량의 미술전시 소개는 25일에 작품설명과 함께 전시작품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게 된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광주시립미술관이 전시를 준비했으나 휴관상태인 전시 가운데 우선 두 개의 전시를 영상전과 온라인 전시 투어로 진행함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생활이 어려워진 관람객들에게 문화 향유의 시간을 제공해주려고 하는 의지”라고 강조하며 “향후 사이버미술관 아카데미 개설을 검토 중”이 라고 밝혔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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