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따뜻한 영화 만찬
5일간 26개국 94편 상영

 제13회 광주국제영화제가 ‘함께하는 평화(Peace for all)’를 주제로 29일 개막, 다음 달 2일까지 충장로 메가박스 광주점·광주영상복합문화관 등에서 24개국에서 온 총 9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29일 오후 6시2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국내외 유명 게스트들이 참석해 영화제 개막식을 축하했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원기준을 비롯하여, 신현준·이희준·최윤영·권현상·이원종·가수 걸스데이, 그리고 개막작 배우인 대만의 린즈링, 일본의 이케우치 히로유키, 후쿠치 유스케 등 국내외 게스트들이 참석했다.

 또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이희호 여사도 레드카펫을 밟아, ‘함께하는 평화’를 주제로 하는 광주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배우 원기준과 TBN교통방송 박광신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본 개막식은 유인학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과 정동채 집행위원장의 인사말 이후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 시상, 드라마 어워즈 시상이 이어졌으며 개막작 배우들과 감독의 무대인사 및 개막작 상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맡는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은 베트남의 당낫민 감독이, 국내 주목할 만한 연기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신설된 드라마 어워즈 ‘베스트 스타상’은 배우 신현준, ‘뉴스타상’은 이희준·최윤영이 수상했다. 또한 개막작 ‘스위트 하트 초콜릿’의 주연배우 린즈링, 이케우치 히로유키, 후쿠치 유스케, 감독 시노하라 테츠오, 프로듀서 미쉘 미가 무대에 올라 개막작 선정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광주국제영화제는 ‘관객 중심 영화제’, ‘시민 참여형 영화제’로 거듭나기 위해 여느 때보다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광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선정된 총 26개국 94편(장편 51편, 단편 43편 / 월드 프리미어 1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7편)의 영화 중 80% 이상은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하고 편안한 영화”로 “영화제 상영작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자,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영화를 보며 평화라는 가치에 대해,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많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영화 상영 외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30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되는 ‘한-중 영화포럼: 한국-중국 영상산업의 청사진을 그리다’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영상 전문가들이 모여 양국의 영상산업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영상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다음 날인 3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글로벌 시네토크 - 트랜스내셔널시네마: 동서양의 크로스오버’는 영화제 상영작 감독들과 함께 캐주얼하게 진행되는 토크로, 역시 모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2-228-9968.

정상철 기자 dreams@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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