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2월28일

▲ 사진 위로부터 김병주_From the spot_철 분채도장_280x280x198cm_2013, 김병주_From the spot_철 분채도장_280x280x198cm_2013-부분, 김지혜_City Space S16_Diasec on Pigment Print_ 150X100cm_2013, 김지혜_City Space S18_Diasec on Pigment Print_120X90cm_2013.
코오롱의 문화예술나눔공간 스페이스K_광주(서구 농성동 460-17 2층)가 9일부터 2월 28일까지 ‘더블 로직’전을 마련한다.

현대예술의 특징 중 하나인 다양성에 주목한 이 전시는 이념이나 장르, 매체 운용의 경계가 무의미해진 오늘날, 주제 의식과 표현 방법에 있어 ‘이중 논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적 실험에 도전하고 있는 여섯 명의 작가를 조명한다.

철을 이용하여 선을 중첩시키는 김병주의 건축 구조물은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고, 촬영한 도시 이미지를 기하학적인 선과 면으로 변형시킨 김지혜는 사진과 회화의 영역을 넘나든다.

한편 박경작은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숭고 미학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빛과 어둠의 극명한 대비를 연출하며, 허세연은 신화의 서사 구조를 건축에 접목시킨 컴퓨터 그래픽 작품을 선보인다.

신건우는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실재와 허상, 선과 악의 모호함을 논하는 반면 윤영혜는 회화와 설치를 접목한 작위적 연출법으로 착각과 환영을 불러일으키는 등 여섯 작가들은 사진, 설치, 조각 등 저마다의 매체로 시간과 공간이라는 다른 차원의 속성을 절묘하게 때로는 모순되게 엮어낸다.

이렇듯 ‘더블 로직’전은 이중 논리라는 두 개의 축 위에 각기 다른 좌표를 형성하는 작품들을 통해 사회와 문화, 심리 등 다양한 함수들을 개입시킨다. 논리의 '이원(double)'을 넘어 의미의 '배가(double)'를 시도하며 다차원의 시공간을 탐험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의 세계를 새로운 눈으로 측정하는 투시법을 제안할 것이다
문의: 062-370-5948.
정상철 기자 dreams@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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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_From the spot_철 분채도장_280x280x198cm_2013-부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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