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119.com’ 사이트 통해
정부에 전면조사 요구 계획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생활방사능 119 전국캠페인’을 발족하고 서울, 부산, 대구, 울산, 예산홍성 등 전국 환경연합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제보를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환경연합에 따르면,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침대에서 1군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전 국민이 생활 속 방사능에 우려하고 있다.

논란의 침대 업체는 광고를 통해 ‘음이온이 방출돼 건강에 좋다’고 홍보해왔다.

문제는 이런 논리로 ‘건강기능성’, ‘천연’으로 광고하는 방사선을 내뿜는 제품들이 생활 속 곳곳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 모나자이트 판매 현황에 따르면 라돈침대 이외 물, 공기, 헬스, 미용 분야 업체들이 사들여 제품을 제조,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털 검색창에 ‘음이온’ 키워드로 검색만 해도 건강 팔찌, 속옷, 화장품, 생리대 등 제품이 수두룩 검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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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은 생활 속 방사능 의심 제품에 대해 신고와 제보를 받은 생활방사능119(방사능119.com)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해당 사이트에선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생활 방사능에 대한 궁금증을 Q&A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로부터 신고 받은 제품은 취합해 향후 해당 제품의 원료와 방사선 노출 유무 등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전면조사 및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현재 방사능119.com에선 시민이 예약 후 환경연합 사무실에 방문해 전문측정기기로 생활용품의 방사능수치를 직접 측정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 등의 이유로 광주에선 장비가 마련되지 않아 우려제품에 대한 제보·접수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정은정 간사는 “매트리스, 가습기·에어컨·정수기 등의 필터, 배게, 이불, 생리대, 안마기, 건강팔찌·목걸이, 기능성 속옷 등에서 토르말린, 희토류, 모나자이트 등 ‘음이온’을 홍보하고 있다”며 “시민들 생활 속에서 우려되는 제품들이 있다면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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