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추진, 환경단체 등 강한 반발
시 “시간 촉박…협의는 계속할 것”

▲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무등산 정상부 모습. <무등산권 지질공원 홈페이지 캡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운행하려고 했던 관광목적 무등산 정상부 친환경전기차 운행이 국립공원사무소와 환경단체 반발로 무산됐다.

광주시는 22일 “시간이 촉박해 수영대회 기간에는 운행이 어렵다”며 “다음에 환경단체 등 의견을 모아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간부회의에서 나온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무등산 친환경차 운행을 검토하라”는 이용섭 광주시장 지시에 따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하지만 23인승 버스를 장불재까지 운행하기 위해선, 현재 탐방로 구간을 도로로 바꿔야 하고, 비산먼지나 탐방객 안전 문제 등까지 해결이 어려워지면서 난항에 부딪혔다.

특히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환경단체들의 반발까지 겹치면서 올해 세계수영대회 때 무등산 정상부에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광주시 구상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광주시는 “무등산 보호 및 세계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 참여 반대단체를 대상으로, 면담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무등산 등 모든 현안사항은 시민을 위하는 것이므로, 시민단체간의 소통과 협력을 집약해 무등산 정상 복원 등 보호문제를 포함한 친환경차 운행 등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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