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자체평가 국회의원 14명 선정
“4대강보 개방 반대·원전 유지 주장 등”

▲ 바른미래당 김동철 국회의원.<광주드림 자료사진>
 환경단체가 2019년 국회 ‘반환경의원’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부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선정된 가운데, 광주지역에선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이 지목됐다.

 환경운동연합은 11일 2019년 반환경의원을 선정,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016년부터 매년 국회 의사록, 법안발의, 정책활동, 지역구 개발사업 등을 총괄적으로 분석해 친환경 및 반환경 의원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총 14명이 반환경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11명, 바른미래당 2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이다.

 에너지기후·물순환·국토생태 분야로 나눠 선정이 이뤄졌다. 광주지역 의원 중에선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이 국토생태 분야 반환경의원으로 선정됐다.

 김 의원은 2018년에도 반환경의원에 선정된 바 이어 2년 연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환경운동연합은 김 의원이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4대강사업의 가뭄·홍수 예방 효과 언급 △보 개방 반대 △원전 유지 주장 등을 주장한 것을 ‘반환경’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관련, 환경정책평가원의 협의의견 및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의 부동의 결정에 대한 번복을 요구하고, 설악산 케이블카 재허가를 요청하는 등 설악산국립공원보전에 대한 수십년간의 사회적 합의를 무색하게 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김동철 의원은 최종적으로는 ‘국토생태’ 분야에서 반환경 의원으로 선정됐다”며 “환경운동연합 내부의 선정 검토 과정에서는 에너지기후 분야, 물순환 분야, 국토생태 분야 등 총 3분야에서 모두 반환경의원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20대 국회 전체를 통틀어 환경을 위협한 반환경 의원’으로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과 정진석 의원을 선정했다.

 앞서 7일에는 ‘20대 국회 환경의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0대 국회 전반의 활동에서 환경적 기여가 돋보인다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을 우수 환경의원으로 선정했다.
김현 기자 hyun@gj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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