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완화·신재생에너지 등 44개 사업 발표

▲ 20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시민실천다짐대회 모습.
 갈수록 더워지는 도시에 대한 광주시의 민관협력 처방전. ‘광주 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광주시는 20일 ‘광주 온도 1℃ 낮추기 시민실천다짐대회’를 열고 프로젝트 세부사업을 발표했다.

 광주 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는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환경 문제 해결을 통한 도시 경쟁력 제고 △민관 협력의 새로운 그린거버넌스 모델 제시 등을 목표로 삼았다. 여기에 △녹색더하기 △회색줄이기 △마음나누기 △희망키우기 등 4개 전략을 중심으로 44개 세부사업이 진행되게 된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 3월 진행한 시민원탁회의에서 모은 시민들의 안건을 바탕으로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마련됐다.

 ‘기온저감형 폭염완화 및 대응’을 목표로 하는 녹색더하기는 “광주지역 내 녹지 및 수변공간을 확대 조성해 폭염대응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공원 만들기, 물순환도시, 건물 옥상녹화 등 많은 예산이 들어가게 되는 필수적인 사업이다. △광주천 3킬로미터 구간 생태하천 조성 △2017년 대비 광주 도로녹지율 30% 늘리기 △도시정원 45개, 녹화골목 30개, 1평공원 90개 조성 △도심 수자원 5% 증대 △공공장소 20곳 쿨링포그 설치 △도시침수 경제적 피해 10% 저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생활환경 및 도시환경을 개선’하겠다는 회색줄이기는 시민의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크게 대중교통과 자전거, 친환경자동차 등 교통부문과 주택시설 개선, 음식물쓰레기, 자원재활용 등으로 나뉜다.

 세부사업은 △자동차 배출가스량 20% 저감 △대중교통-자전거 환승시스템 15곳 조성 △노후 공공임대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 50% 완료 △바람길을 활용한 최적 주거단지 조성 △대규모 건물 에너지 진단 100% 실시 △음식물배출지도 관리시스템 구축 △도시 일반폐기물 재활용률 70% 달성 등이다.

 마음나누기 전략에는 자치구, 단지, 마을 등 지역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사업들이 들어있다. 폭염 취약계층 관리, 시민 교육 및 홍보, 공동체사업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 절약 마일리지제 △공동주택 10% 녹색아파트 참여 달성 △폭염 연평균 사망률 5명 이내 달성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 참여시설 200곳 확보 △기후변화 교육만족도 85% 달성 △카셰어링 회원 6만명, 카셰어링 1200대 운영 △기후변화 안심마을 14곳 조성 등을 추진한다.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 전략인 희망키우기 전략은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민간부문 LED조명 확대 설치 △에너지 소비량 2% 태양광발전 전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제도적 지원 구축 △빛고을 시민 발전소 확대 △빛고을 학교 발전소 △1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발전 FIT제도 시행 △대학 캠퍼스 에너지 사용량 20% 절감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렇게 세부계획을 확정한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실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실패했던 계획들에 비춰볼 때, 계획수립보다는 실행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광주시는 “민관협력 협치모델로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실국, 실무팀 및 5개 자치구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시민단체·교수·기업·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기후변화대응범시민협의회와 협력해 진행하고 장애요인에 대해 국제기후환경센터·광주전남연구원·광주지방기상청·전문가 그룹 등과도 협력하는 ‘광주형 협치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

 또한 광주시는 “추진계획과 수립과정부터 수립과정에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참여가 기반이 됐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결과에 대해서도 자체평가를 통해 이해당사자가 참여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9월까지 44개 세부사업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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