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심리건강지원그룹 모두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66% “경제적 보상 미흡” 30% “감정억압하고 생활”

광주지역 NGO 활동가들 10명에 6명은 업무량이 과도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중 5명은 ‘소진’할 정도의 직무 스테레스를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10명 중 6명이 자신의 일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는데, 사회적 책임에 따른 동기 부여가 남다른 탓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역사회심리건강지원그룹 모두(주)는 지난해 실시한 ‘2017 광주지역 NGO활동가를 위한 심리지원서비스 및 실태조사’를 최근 공개했다.

NGO활동가의 개인 및 조직 차원의 심리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심리적 건강성의 회복 및 치유를 위해 진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개인 및 집단 상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NGO활동가 실태조사는 △직무 소진 △ 경제적 보상 및 지원 부족, 스트레스 △단체 내 갈등 등의 항목으로 진행됐다.

△직무 소진과 관련, NGO활동가 64.7%는 과도한 업무량을 느끼고 있으며, 53%는 업무 소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도한 업무량·직무 소진 경험에도 불구하고 64.7%가 ‘자신의 일을 지속할 의지가 있다’고 응답했다. 더 나아가 88.9%는 ‘(지속할) 동기를 갖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 따른 일 지속 의지와 동기가 강하다는 걸 보여줬다.

△ 경제적 보상과 관련해선 66.6%가 경제적 보상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또 29.4%는 감정을 억압하고 생활하고 있다고 응답,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전망됐다.

△단체 내 갈등 항목에서, 활동가들 대부분은 단체 내에서 언어적 폭력, 상명하달식 명령을 받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단체 내 갈등에 대해 절반 정도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대목은 해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모두(주) 관계자는 “조직 내 문제가 외부로 드러나는것을 꺼리는 조직 문화에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응답자들의 방어적 태도가 작동한 것으로 보여져 NGO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보다 세부적인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동안 개인상담과 5개 기관 집단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개인상담은 NGO활동 3명을 대상으로 총 8회기에 걸쳐 이뤄졌고, 기관별로는 3회씩 집단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해당 검사에 대해 참여자 대분은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자들은 만족도 5점 만점에 4.3점을 줬다.

참여자들은 “성격검사들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동료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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