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와이·GIST·청연의학연구소 ‘산·학·연’ MOU

▲ 13일 열린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윤영희 대표, 문승현 총장, 고용준 대표이사.<청연한방병원 제공>
청연한방병원이 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산업의 연구·육성을 위한 산학연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14일 청연한방병원에 따르면, 산하 청연의학연구소(대표 고용준)와 ㈜씨와이(대표 윤영희)가 13일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GIST(광주과학기술원·총장 문승현)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장성 ㈜씨와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엔 청연의학연구소 고용준 대표, 윤영희 ㈜씨와이 대표, 문승현 GIST 총장이 참석해 세 기관 간의 연구 인력, 신약 개발 기술 등과 관련한 교류 및 협력에 합의했다.

앞서 청연한방병원은 장성에 150억 원을 투입해 호남 최대 규모 한의약 전문기업 ㈜씨와이를 설립, 지난 8일 준공식을 가졌다. 씨와이는 한약재 제조, 유통, 원외탕전사업 등과 온라인을 통한 한약재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이날 협약 결과 세 기관은 앞으로 △임상의학 관련 중개연구 분야 △국가 R&D 분야 △의료기기 개발 관련 원천기술 분야 △약물 실험연구 분야 △천연물 소재기반 신약개발 분야 △고령친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퇴행성 골관절질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분야 △뇌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분야 △이밖의 협약기관의 상호발전과 우호증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 등에 대해 협력을 약속했다.

청연한방병원 관계자는 “연구기관 간 업무협약을 넘어 제약 기업 ㈜씨와이가 함께 MOU에 참여함으로써 임상연구가 실제 한의약 과학화와 산업화까지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면서 “미래 한의학을 위한 산학연협력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GIST 문승현 총장은 “청연의학연구소, 씨와이와 서로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협약이 진행됐다”며 “앞으로 두 기관과 함께 과학 기술 연구는 물론이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희 대표는 “씨와이는 한의약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비전과 미래가치로 삼고 있고 미래 바이오 생명과학은 결국 천연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의약을 활용한 연구 결과가 실제 산업화로 이어져 한의약이 미래 대한민국의 국익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용준 대표이사는 “청연의학연구소는 최근 새로운 연구진들을 대거 영입하며 본격적인 연구 중심의 한방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의약의 임상실험과 의료기기 개발 연구 등 한의약이 더욱더 발전하고 더 나아가 청연한방병원, 청연의학연구소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연한방병원은 청연의학연구소를 필두로 지난 2016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등 임상시험 실시 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8년 1월에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 기관’으로 지정됐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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