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한방병원 “한의계서
공공보건의료연구소와 첫 연구”

청연한방병연(병원장 김지용) 소속 청연중앙연구소(소장 조희근)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소장 정기현)와 ‘의한의 협진’ 공동연구를 지난달 16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계에서 공공보건의료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청연한방병원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가 실시한 2019년 상반기 연구과제 공모에서 선정돼 공모돼 공동연구가 성사됐다.

연구 주제는 ‘의한의 협진의 장점, 장애요인 파악과 협진 활성화를 위한 질적연구’ (연구책임자: 청연중앙연구소 연구개발팀장 임정태·공동연구자: 국립중앙의료원 침구과 전문의 윤인애)이다.

현재 1·2차에 걸친 의한의협진 시범사업을 통해 많은 자료들이 도출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질적연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 이뤄지는 공동작업은 협진사업에 종사하는 일선 의료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질적연구로써, 협진 시범사업의 이해를 돕고 정책적 해결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할 전망이다.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윤인애 침구과 전문의는 “1차적으로는 공공병원, 민간병원 그리고 대학병원에 종사하는 한의학 전문의들을 그룹별로 나눠 인터뷰한 뒤, 2단계로 각 병원에서 몇명의 전문의를 선정해 성공적인 의한의협진사례와 전략을 분석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의한의 협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청연중앙연구소와 청연한방병원은 지난 2017년부터 ‘동서의학융합위원회’를 구성하고 의한의 협진과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출판하고 있다. 실제 진료에 있어서도 뇌출혈·뇌경색 등의 뇌졸중 재활, 추간판탈출증이나 무릎관절 수술 후 협진 재활 등 분야에서 의료기관 내 표준 협진 매뉴얼을 제작하고, 이에 따라 각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협진센터를 운영하는 등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왔다.

또한 서울 소재 동신한방병원(병원장 김현호)에 해당 매뉴얼을 접목해 파킨슨병의 의한의 협진을 시도하는 등, 의한의 협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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