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선만 그어 놓으면 자전거 도로인가

보도엔 불법적치물, 상점물건, 재래시장 아주머니들의 판매행위와 불법주차로 안전하고 편하게 지전거를 탈 수 없다. 자치단체에서는 시민이 낸 세금으로 선만 그어놓거나 관리나 단속은 나몰라라하고 있다. 행정당국이 법규를 위반하도록 놔 두거나 불법을 조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젠 더 이상 선을 그어놓거나 인도를 파고 아스콘으로 멋지게 포장하는 식의 자전거도로는 없어야 한다.

어린이들도 요즘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어린들에게 교육을 해준 적은 없다. 체계적으로 유아 때부터 세 발 자전거를 타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초등학교에선 학과교육도 필요하고 많은 연습을 한 뒤 준면허증 제도 등을 운영해야 한다.

운동을 위해 광주천 자전거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김광호 씨는 “자전거도로에 오토바이가 다니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단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에서 살다가 광주로 내려온 김철령(63) 씨는 “도로 가장자리에 전용 자전거도로를 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교도소에서는 몇 년 전부터 자가용 출퇴근을 권장하고 있다. 하루는 자가용을 이용할수 있지만 다음 날은 카풀을 하거나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광주교도소 의무관 정해인 씨는 “자전거를 20년 이상 타고 출퇴근하고 있는데 인도의 턱이 높은 곳이 많아 매우 불편하다”며 “도로와 인도의 연결부분의 턱을 낮춰 달라”고 말했다.

자전거는 차에 해당돼 횡단보도에서는 내려 끌고 가야 한다. 또 사고시에는 다친 사람을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에너지가 필요 없고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자전거를 활성화하려면 제대로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야 한다.

이성희 시민기자 kkdshl@hanmail.net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