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극 끝 56명 사망·98명 부상
알카에다 연계 조직 가능성

 이라크 무장단체가 29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의 고향 티크리트 지방의회 청사에서 폭탄을 터뜨리고 인질극을 벌여 모두 56명이 숨지고 98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티크리트 지방의회 건물에 자살폭탄 벨트를 두른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의회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였다.
 당시 대부분의 직원들은 건물 밖으로 탈출했으나 이들 중 15명은 인질로 붙잡혔다.
 군인으로 위장한 이들의 인질극은 보안군의 진압작전 끝에 4시간여만에 종료됐다.
 이 날 사고로 알아라비야 위성TV 기자, CNN과 로이터 프리랜서를 비롯해 지방의회 의원 3명, 무장대원 6명도 목숨을 잃었다. 인질로 붙잡힌 15명도 모두 숨졌다.
 무장단체의 배후나 범행 목적은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하산 카밀 바그다드대학교 정치학교수는 “이라크 무장단체들은 테러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전히 반란은 계속되고 있고 경비는 취약하다”고 말했다. /바그다드=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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